편집실에서 ∥ 김홍중
특집 리뷰 :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
한국의 AI 기술과 산업은 어디까지 와 있나 ∥ 박진호
터미네이터와 막국수 ∥ 막국수
인간 중심적 관점에서 바라본 AI ∥ 이상욱
초지능이라는 가짜 문제 ∥ 김재인
인공지능을 미디어로 합성하기 ∥ 김지훈
몸을 만들어 주면 인공지능에서 마음이 생겨날까? ∥ 고인석
미학과 철학의 기준으로 재평가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운명 ∥ 권석준
이마고 문디 : 이미지로 읽는 세계
‘미래’라는 변수 ∥ 현시원
디자인 리뷰
사진의 가장 끝에서, 사진책이 시작되다 ∥ 전가경
북&메이커
‘책 기자’라는 환상과 환장 ∥ 이유진
리뷰
송이버섯 냄새를 맡자. 그다음은? ∥ 조문영
그는 무엇과 작별하는가 ∥ 김미정
유전 vs. 환경, 무엇이 웃음을 닮게 하는가 ∥ 정우현
하와이에 산다면 이런 비쯤 아무렇지 않게 맞아야 한다 ∥ 심채경
차가운 이성을 기대하며 ∥ 오지윤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DNA ∥ 강예린
문학
빈 책장 ∥ 김용언
마주침과 글쓰기 ∥ 김홍중
비교 불가 시네이드 오코너 ∥ 송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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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책꽂이
인공지능,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
“이번 호 특집은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다.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해 정확하고 통찰력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이런 문제의식으로 관련 서적을 검토해 보았다.”
―김홍중, 「편집실에서」 중에서
올 한해 한국 사회에서, 나아가 전 세계에서 회자된 가장 큰 이슈를 꼽자면,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 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사회, 문화, 경제부터 일상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때보다 인공지능은 우리 삶 깊숙이 다가왔다. 이른바 ‘인공지능의 시대’라는 오늘, 그렇다면 인공지능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가? 또,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우리는 인공지능과 어떻게 대면하고, 어떤 관계를 형성할 것인가? 인공지능을 주제를 한 책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지금, 《서울리뷰오브북스》는 이러한 질문들에 저마다의 답을 제시하는 일곱 권의 책을 골랐다. 이들 일곱 권의 책을 통해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과 산업의 현황, 로봇에 관한 경제학적 질문, 인공지능에 얽힌 철학적·윤리적 쟁점들, ‘초지능’이라는 화두,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적 디지털 미디어적 접근, 인공지능의 신체성과 감정에 관한 논의, 언어와 대형 언어 모델의 한계 등 인공지능 대한 다층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언어학자 박진호는 한국의 AI 기술과 산업의 현황에 정통한 하정우와 한상기의 『AI 전쟁』을 다루며 한국형 언어 모델에 대한 탐구를 주문한다. 전치형은 『로봇과 AI의 인류학』을 읽으며 로봇이 일상에 자리 잡은 오늘날 로봇인류학자에게 새로운 현장, 문헌, 질문이 제공되고 있는 현실을 짚는다. 이상욱은 인공지능에 대한 철학적, 윤리적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AI 윤리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며, 대안적 독해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재인은 『슈퍼인텔리전스』가 제기한 ‘초지능’이라는 화두를 논의하며, 초지능 말고도 인공지능에 대해 시급히 숙고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