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센강이 낳은 도시 파리
파리의 다리
석조 건물의 기억
철의 시대
끝없이 펼쳐진 영감의 거리들
이상의 대로, 전설의 광장
파리의 사람들
파리의 밤
파리의 지붕
도시의 오아시스
과거의 파리, 이후의 파리
흐르는 계절 따라
파리 지도에서 찾아보기
천재 화가들이 감동받은 모습 그대로
프랑스 라루스 출판사 ‘파리 미술 안내서’ 프랑스대사관 출판지원작
화가들의 도시, 파리 미술 산책
세계 최고의 여행 도시, 세계 문화 수도로 손꼽히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는 파리의 센강 유역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도시는 반 고흐, 르누아르, 모네와 같은 천재 화가들이 100여 년 전 감동받은 모습 그대로를 오늘에 전하고 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센강도 몽마르트르도 지금처럼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파리는 수많은 명화를 낳은 도시이자 그 그림들로 인해 영원히 기억될 ‘예술의 수도’이기에.
프랑스 역사·문화에 정통한 예술사학자가 예술가들이 사랑한 파리로 독자를 안내한다. 고흐의 ‘그랑드자트 다리’, 르누아르의 ‘퐁뇌프’, 수잔 발라동의 ‘몽마르트르’, 쇠라의 ‘에펠탑’… 그들이 사랑하고 작품을 남기던 그 시대의 그 거리는 오늘도 그림이다.
해묵은 지붕마저 세계유산 등재 후보
100년 전에도, 지금도 파리의 매력은 현재 진행형
“저 도시 옆에서는 모든 도시가 작아진다. 파리는 바다처럼 거대하다.” 빈센트 반 고흐
“너무도 빛나고 너무도 환하며 너무도 생기 넘치는 파리.” 카미유 피사로
“저곳이 오늘의 그림이다.” 에밀 졸라
“수많은 소설을 낳는 도시, 세계의 머리.” 오노레 드 발자크
도대체 파리란 어떤 도시길래 예술가들은 파리를 그리도 사랑한 걸까? 네덜란드 출신의 빈센트 반 고흐가 파리에 도착한 1886년 봄, 이곳은 전례 없는 예술적 변혁을 겪고 있었다. 인상주의, 분할주의, 점묘법, 클루조아니즘… 이 같은 새로운 발견에 감탄을 금치 못한 젊은 화가는 바로 그 현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길 고대했다. 그해 6월 몽마르트르로 이사한 반 고흐는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뛰어난 전망, 특히 도시의 지붕들을 살폈다. 그때 그린 ‘파리의 지붕 풍경’을 보자.
“테오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거처에서 보이는 ‘도시 전체의 뛰어난 전망’에 사로잡힌 그는 창가에 화판틀을 고정하고 도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