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머리말 이제는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다
1부. 나더러 드라마퀸이라고?
나
나는 사이코패스 빌라넬을 닮았다
드라마퀸: 여성은 감정적이라는 말
‘글쎄…’는 ‘좋다’가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
우리 마음속 깊이 뿌리 내린 여성혐오
나는 남들과 달라
섹시한 년
여자의 적은 여자?
2부. 왜 여성들은 항상 더 많은 설명을 듣게 될까?
베이직걸과 픽미걸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차별
최근 들어 핑크가 좋아졌다
#미투와 위계 성폭력
있잖아, 사실 나도 그런 적 있어
무능력을 무기로 사용하는 남자들
왜 여성들은 항상 더 많은 설명을 듣게 될까?
이 책 리뷰 미리보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드는 평가와 비난
인지 왜곡에 의한 남자들의 뒤틀린 시각
3부. 당신이 있는 모든 곳에 넘쳐나는 개소리
타라가 하는 말
레온과 루카스는 왜 나를 싫어할까?
알파 메일과 인셀
폭력으로 분출되는 열등한 마음들
웃기지 않은 그들만의 농담
최신 직업에 나타나는 성별 간 임금격차
게임이 아닌 플레이어를 향한 미움
왜 가해자에게 압도적으로 공감해 주는가?
4부. 웃고, 끄덕이고, 못되게 생각해
자기는 전 여친이랑 달라
법정에 선 미치광이가 된 여자
웃고, 끄덕이고, 못되게 생각해
나는 누구에게 완벽해 보이고 싶었던 걸까?
엄청나게 끔찍하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사실들
내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한 여성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나
맺음말 그리고 감사(하려고 해본다
참고문헌
“나더러 드라마퀸이라고?”
개소리가 힘겨운 여성들을 위한 페미니즘 각성제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인 저자 타라는 어느 날 “책이 망해서 다행”이라는 내용의 댓글을 받았다. 놀랍게도 책이 출간되기 전에 말이다. 타라는 친절하게 “내 책은 아직 출간되지도 않았다”라고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지만 그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아냐 나왔어”였다. 이는 단순히 한 악플러 때문에 발생한 불쾌한 해프닝일까? 저자는 남성들이 자기 자신을 살아가는 데에는 제재를 받지 않지만, 여성들에게는 심판과 편견이 쏟아진다고 말한다.
“불쾌한 농담에 불편한 티를 내면 유머 감각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내가 웃을 때면 여자 웃음소리치고 크다는 말을 들었다. 수학을 잘 못하면 역시 여자는 수학을 못한다는 고정관념이 따라붙었다. 반대로 글쓰기처럼 잘하는 것에 몰입할 때면 관심을 받으려고 저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도 내가 무슨 짓을 하든 그들 눈에는 관심종자로 비칠 것이다.”(123~124쪽
하지만 타라는 이러한 심판과 편견에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숙련된 비꼬기 기술과 촌철살인의 유머로 여성혐오를 명랑하게 깨부순다. 굳이 저자의 소셜 미디어 계정까지 찾아와 악플을 다는 여성혐오자와 설전을 벌이거나 문제적 발언을 미러링하는 숏폼 콘텐츠를 올리면서 많은 여성의 공감과 지지를 받은 그녀는 이 덕분에 팔로워 60만을 보유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했다.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는 여성을 향한 심판과 편견이 지겨운 사람들에게 타라가 용기와 응원을 주기 위해 쓴 책이다. 혼이 쏙 빠지는 입담으로 늘어놓는 공감 백배 경험담은 물론이고 여성혐오 발언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한 솔직한 고백부터 문화학 전공자답게 미디어와 대중문화 전반에 깃든 여성혐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까지 담아내 페미니즘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조차 각성시키는 매력이 가득하다. 독일 아마존을 들썩였던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는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타라의 저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