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타임
메인 주, 위크스보로
사후 세계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반짝반짝 작은 별
워싱턴 주, 벨뷰
제자들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다함께 스윙!”
옮긴이의 말
우리가 행한 모든 일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물결치듯 퍼져나간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실수를 한다. 우리가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나 별 의미 없는 행동들에 상대방은 깊은 상처를 입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브렌트 역시 마찬가지다.
자기중심적이고 허영심이 많은 브렌트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여자 아이 ‘리’를 죽게 만든다.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를 선고받은 브렌트는 리의 어머니를 만나고, 리의 어머니는 브렌트에게 미국의 네 귀퉁이에 리를 닮은 바람개비를 세워 달라고 요청한다. 홀로 버스 여행을 하며 바람개비를 만드는 동안 브렌트는 자신이 리의 생명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녀의 영혼이 바람개비를 통해 계속 살아간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닫는다. 그는 밤하늘의 별들에게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악기를 배우기 위해 요구되는 수양을 쌓고, 자신의 부모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세상에서 스스로의 자리를 찾아간다.
그리고 브렌트가 만든 바람개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네 사람의 삶에 잔잔한 기쁨과 깨달음을 주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변화한 건 인생을 바람개비처럼 보게 된 브렌트 자신이다. 그는 ‘보이지 않게 연결된 무수한 부품들이 숨겨진 크랭크축과 연결봉들을 통해 행동에서 행동으로, 지구 이곳에서 저곳으로 수 세기에 걸쳐 이어진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우리가 행한 모든 일은(선하든, 악하든, 무심하든 보이지 않는 곳으로 물결치듯 퍼져나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독특한 ‘플롯’으로 엮어 만든, 바람개비처럼 아름답고 훌륭한 작품!
『바람을 만드는 소년』은 플롯이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뉴베리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폴 플라이쉬만은 브렌트의 여정에 네 사람의 이야기를 한데 엮어 하나의 커다란 바람개비 같은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 브렌트가 여행하며 바람개비를 만들어 세우는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데, 그 사이사이마다 브렌트가 만든 네 개의 바람개비의 여행을 받은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