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_ 들어가며
10_ 당신이 필요 없는 세상
20_ 제록스가 성공을 복사하지 못한 이유
30_ 모두를 위한 뉴스페이스
40_ 피터 마구바네, 1932-2024
50_ 무엇이든 될 수 잇는 미키마우스
58_ 연예인 마약 수사의 소비 과정
66_ A24는 어떻게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사가 됐을까
76_ 영끌 담론에 갇힌 청년 세대
84_ 노후 자금이 반토막 났다
94_ 당신의 뇌는 컴퓨터가 아니다
120_ 독보적인 공간은 콘텐츠를 중심에 둘 때 탄생한다
135_ 마치며
《스레드》는 이달에 꼭 알아야 할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글로벌 이슈를 선별하고 정제하고 해설한다. 2024년 2월의 《스레드》는 혁신, 스포트라이트, 금융에 집중했다. 희망과 발전을 함의하는 키워드로 보이지만 실은 정반대다.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시기엔 아무래도 희망이나 낙관이 어울린다. 올해는 작년보다 나을 것이라고, 절망보다는 성취가 더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 말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위기를 준비하라는 경고등만 자꾸 뜬다. 인류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해주어야 할 기술의 발전부터 그렇다. 당장 국제통화기금(IMF에서 AI가 인류의 일자리를 빼앗아 불평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21세기의 돌파구가 되어야 할 우주 개발에도 보이지 않는 배제와 권력 담론이 숨어 있다. 경제 상황을 보면 더 암울하다. 특히 우리나라가 그렇다. 가계 부채는 청년의 어깨를 짓누르고 누군가의 노후 자금은 허무하게 공중분해됐다. 혁신이 혁신답지 못하고 금융이 금융의 본분을 잊어서 그렇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도피처는 도파민이다. 자극적인 콘텐츠에 힘이 실리고, 옳고 그름의 판단은 뒤로 미뤄진다.
이번 《스레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정말 우리에겐 비관적인 미래만 남은 것인지 질문한다.
익스플레인드
우리에겐 ‘해설(explained’이 필요하다. 세상에 정보는 너무 많고 맥락은 너무 적다. 똑똑한 사람들이 정말 중요한 이슈를 따라잡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스레드》는 세계를 해설한다. 복잡하고 경이로우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일이 일어난 이유와 맥락, 의미를 전한다. 《스레드》 20호에서는 혁신, 스포트라이트, 금융과 관련한 익스플레인드 아홉 편을 실었다.
피처
단편 소설처럼 잘 읽히는 피처 라이팅을 소개한다. 기사 한 편이 단편 소설 분량이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 내러티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