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012
제1권 아킬레우스의 분노 023
제2권 그리스 영웅들의 함성 039
제3권 전사들의 싸움을 바라보는 헬레네 051
제4권 맹약은 깨지고, 전쟁이 시작되다 059
제5권 신을 공격하는 디오메데스 066
제6권 트로이 궁으로 돌아온 헥토르 076
제7권 아이아스, 헥토르와 대결하다 085
제8권 운명을 가르는 전쟁터 096
제9권 아킬레우스에게 화해를 청하다 104
제10권 한밤의 습격 113
제11권 아가멤논의 빛나는 공훈 119
제12권 트로이의 맹렬한 공격 128
제13권 함선을 공격하다 133
제14권 헤라가 제우스를 속이다 142
제15권 바닷가로 밀리는 그리스 군대 150
제16권 파트로클로스의 전투 그리고 죽음 157
제17권 메넬라오스의 빛나는 순간들 168
제18권 아킬레우스의 방패 173
제19권 전투를 준비하는 전사 189
제20권 전쟁, 그리고 올림포스의 신들 195
제21권 강의 신과 싸우는 아킬레우스 202
제22권 헥토르의 죽음 209
제23권 파트로클로스를 추모하여 220
제24권 아킬레우스와 프리아모스 왕 230
부록 신화와 역사의 보물창고, 일리아스 이야기 244
신화와 역사의 경계, 트로이 전쟁 263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대한 고대 문헌들 267
서양문화의 원류가 된 인류 최초, 최고의 서사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기원전 6세기 이후부터 3천여 년 동안, 그리스 신화의 원천으로 꼽히며, 문학의 원형으로 불리는 고전이다. 트로이 전쟁이라는 신화적 소재를 주제로 하여 불멸의 존재인 신과 인간들의 행적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의식을 통찰한 이 서사시는 그리스 인들의 정신과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그리스 문학, 철학, 미술, 건축 등등 그리스 문화의 원천이 되었다. 그리스 문화는 서양문명의 근원이다. 따라서 오늘날 서양의 역사와 철학,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읽어야 할 교양인의 필독서이며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보다 정교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이다.
3천 년이 지나도 재미있는 일리아스 이야기
<일리아스>란 ‘일리움의 노래 a poem about Ilium’라는 뜻이다. ‘일리움(일리오스’는 트로이의 옛 지명을 말하는 것으로 트로이와 그리스 사이에 있었던 전설적인 전쟁이 배경이다. 저자 호메로스는 신화의 세계와 인간들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력과 섬세한 묘사로 장대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트로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알면서도 싸우는 헥토르, 전쟁의 원인이면서도 죽음이 무서워 병사들 뒤로 숨는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 가장 소중한 친구 파트로클로스를 잃어 오열하며 분노하는 아킬레우스, 전 남편과 지금의 남편이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아야 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헬레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헥토르의 시신을 되찾기 위해 홀로 적군의 막사로 찾아간 프리아모스 왕의 슬픔.
이러한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은 3천 년이 지나도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일리아스>의 매력이다. 치열한 전투 장면과 계절의 변화, 바다와 들판의 묘사 등등은 눈이 먼 음유시인의 표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문학성’을 보여주며 고대 신화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한다.
또한 <일리아스>의 수많은 장면들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세계관을 보여 준다. 그리스인들은 올림포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