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아현의 작동 방식 - 내일의 숲 9
저자 박한선
출판사 씨드북
출판일 2024-02-26
정가 13,000원
ISBN 9791160516005
수량
아현은 몸을 웅크리면 자기가 눈에 안 띄는 줄 안다
아현은 어떤 일이 벌어지면 달리기로 극복한다
아현이 상상하면 웬만해선 부정적이다
아현은 진심을 말하면 부끄럽다
아현은 숨길 수 있는 게 있으면 끝까지 숨긴다
아현은 틈이 나면 자신을 곱씹는다
아현은 정해진 시간에 잠들기 실패하면 잠을 설친다
아현은 새로운 사람을 보면 일단 날을 세우고 본다
아현은 슬픈 사람을 봐도 위로를 못 한다
아현은 정곡을 찔리면 눈물이 나온다
아현은 상상했던 상황이 닥치면 준비한 듯 행동한다
아현은 친구와 있으면 앞으로 걸을 수 있다
작가의 말
"카이저, 나의 과거.
내 모든 감정과 시간이 담긴 존재.
하지만 결국 넌 내가 아니야.“

빛바랜 영광을 새 희망으로, 아현의 작동 방식 업데이트!

현실에 부딪히며 찢기고 구겨진 꿈의 조각을 소중히 안고, 다른 내일을 향해
소녀, 내일이 되다! 청소년을 위한 SF 시리즈, ‘내일의 숲’ 아홉 번째 책 『아현의 작동 방식』은 별로 특출하지 않은 주인공과 소소한 사건으로 큰 울림을 이끌어 내는 작가 박한선의 첫 청소년 장편 SF다. 책은 재난 구호용 메카닉 조종사라는, 기후 변화로 인해 새로 생긴 직업을 꿈으로 설정한 주인공이 그 꿈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시작한다. 꿈과 목표는 특히 청소년기에 아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청소년은 여러 꿈 찾기 활동을 하고, 설정한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런데 그렇게 좇던 꿈이 한순간에 사라진다면? 작가는 청소년 시기의 꿈이 현실에 부딪히며 변형되는 과정과, 그렇게 찢기고 구겨진 꿈을 다루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독자에게 꿈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기후 변화로 자연재해가 잦아진 시대, 사관 학교에서 재난 구호용 메카닉 조종사를 준비하던 아현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로 한순간에 자신을 지탱해 주던 유일한 꿈을 박탈당한다. 전속으로 조종하던 메카닉 ‘카이저’ 바깥에서 아현은 아무런 의욕이 생기지 않고, 그렇게 삶의 목적도 재미도 없이 되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아현의 앞에 아현이 그렇게도 그리워하던 꿈, 카이저가 다시 나타난다. 아현은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싶다는 강한 열망에 휩싸이고, 다시 카이저에 탑승할 기회를 잡는 데 몰두하기 시작한다.

꿈을 꾸는 사람은 꿈을 꾸는 자체로 행복하다
꿈이란 건 무엇일까?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그에 대한 희망은 어디서부터 뻗쳐 나오는 걸까? 메카닉 조종사 사관 학교에 다니던 시절, 아현은 카이저를 조종할 때 스스로가 완전해진다고 생각한다. 신경 연결이 된 카이저의 센서로 제 피부보다 더 또렷한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