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지난 20년간 최고의 데뷔작.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하다.
-기예르모 델 토로 (영화감독
영리하고 자신감 넘치며 독창적인 영화
-다니엘 쉐이너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감독
섬세하고 압도적으로 아름답다.
-「인디와이어」
천천히 폭발하는 걸작
-『엠파이어』
의심할 여지없는 올해 최고의 영화
-『더 타임스』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
-『할리우드 리포터』
책 속에서
해성이 엄마
[근데 왜 가세요? 나영이 아빠 영화감독 하시고, 어머님은 그림 그리시고. 왜 그걸 다 버리시고 가세요?]
말해도 해성이 엄마는 이해하지 못하리란 걸 아는 나영 엄마. 그래서 가급적 간단하게……
엄마
[버리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거든요.]
담뱃불을 끄는 나영 엄마.
-17쪽
아서
“너는 내 삶을 훨씬 크게 만들어 주는데 나도 너한테 그런지 궁금해서.”
-107쪽
해성
[왠지 널 만나고 여기도 오고 그러니까 이상한 생각이 많아지네.]
노라
[무슨 생각?]
(중략
해성
[십이 년 전 그때 내가 만약 뉴욕에 왔다면, 어땠을까? 만약 니가 서울로 올 수 있었다면. 만약에 니가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너가 그렇게 떠나지 않고 우리가 같이 자랐더라도 나 널 찾았을까? 우리 사귀었을까? 헤어졌을까? 부부가 됐을까? 우리 아이들을 가졌을까? 그런 생각들.]
해성, 노라를 본다.
해성
[근데 이번에 와서 확인한 사실은, 넌 너기 때문에, 떠나가야 했어. 그리고 내가 널 좋아하는 이유는, 니가 너이기 때문이야. 그리고 넌 누구냐면, 떠나는 사람인 거야.]
-130~131쪽
해성
[나영아.]
노라
[응?]
해성
[이것도 전생이라면, 우리의 다음 생에선 벌써 서로에게 다른 인연인 게 아닐까?]
사이.
해성
[그때 우리는 누구일까?]
노라
[모르겠어.]
해성
[나도.]
해성, 미소 짓는다.
해성
[그때 보자.]
-14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