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아이들은 화면에 ‘중독’된 걸까
“스마트폰을 부수는 건 나를 부수는 것”
N세대가 낳은 N세대
온라인이 세상을 집어삼킨다?
화면이 실제 삶보다 중요하다면
“‘보정’을 법으로 규제하라”
가짜 이름이 ‘내 이름’이 될 때
온라인의 숫자와 오프라인의 숫자
화면 속에서 ‘삶’을 찾는 사람들
화면을 통해 ‘기회’를 보는 세대
그들의 화면은 꺼지지 않는다
2장 인공지능 이후의 세상
AI와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그거 인공지능 합성 아냐?”
더 이상 유일하지 않은 인간
구글 30퍼센트, 애플 20퍼센트
거스를 수 없는 변화 앞에서
변함없는 가치는 무엇인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온라인을 타고난 아이들의 세상은
3장 인생은 게임처럼, 게임은 인생처럼
게임은 도피처에 불과한가
우리는 왜 게임에 몰입하는가
로블록스, 게임이자 생활이 되다
과연 어디까지 게임인가
게임의 소셜미디어화
나를 둘러싼 ‘게임스러운’ 세상
게임이라는 조기교육
화면에서 현실을 배우다
자퇴와 창업이라는 ‘경로 이탈’
이기적인 게 아니라 보수적인 것
게임과 함께 성장하는 세대
4장 화면은 외로움을 조장하는가?
기이한 친족 만들기
화면이라서 외롭지 않아
초개인화와 세계화의 연결망
또 다른 정체성, 마음의 자전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온라인은 연대의 공간이 되고
새로운 종교와 사회적 결속
관계를 점유하려는 플랫폼의 등장
정말로 화면만의 문제인가
5장 화면에 의존하며 살아도 될까
가난할수록 화면친화적이다?
화면친화성 vs 화면의존성
미래 세대를 길들이는 온라인
점점 인간적으로 진화해온 화면
종이 지도를 모르는 세대의 등장
어디까지 ‘화면 의존’이라 볼 수 있나
화면은 비싸게 팔리고 있다
내 것이지만 내 것이 아니었다?
기계와 합체하는 버추얼 크리에이터
NPC에도 인
화면 속 세상을 ‘태어나서부터’ 바로 마주해야만 했던 세대
그들은 거기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과 싸우며,
삶의 균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가?
무작정 아이들을 ‘화면에 중독되었다’며 몰아붙이고 있는가?
그들이 맞닥뜨린 입체적인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 하는 이유!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기성세대 모두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책”
― 홍성욱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
한국인은 일평생 약 34년을 인터넷에서 보낸다. 3세부터 9세 아동의 인터넷 이용률은 91퍼센트를 넘는다고 집계된다. 저마다 ‘내 화면’을 한두 개쯤은 갖게 된 세상, 그야말로 모든 것이 ‘화면 안에서’ 가능해진 세상이다. 거대 테크 기업들이 매일처럼 쏟아내는 온갖 자극과 정보들은 우리의 일상을 에워싸고 있으며, 더욱이 AI의 공습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는 중이다. 분명 어른들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흔히 ‘Z세대’나 ‘알파세대’로 일컬어지는 아이들은 온라인이 기본값이 되어버린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지금 이 순간, 화면과 삶의 중첩된 경계를 태어난 직후부터 맞닥뜨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IT 업계에서 저널리스트이자 기획자, 창업가의 길을 걸어 온 저자 김지윤은 아이들의 화면 속 세계를 오랫동안 대면하며 미래 세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터넷이 없던 세상을 겪어본 적이 없는 세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화면 속 세상은 아이들을 어떻게 유혹하고, 그들은 거기에 어떻게 저항하며 그 안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지를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아이들은 왜 스마트폰을 부수는 것을 자신을 부수는 것으로 인식하는가? 그들의 삶은 왜 게임을 닮아가고 있는가? 그들은 왜 화면 안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일에 몰두하는가? 김지윤은 디지털 환경의 입체적인 성격과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면밀하게 전달하며,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