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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글짜씨 25 : 접근성과 타이포그래피
저자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
출판사 안그라픽스
출판일 2024-02-26
정가 35,000원
ISBN 979119832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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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 최슬기
여는 글 | 김린, 김형재

연표
배리어프리 연표 | 조예진

좌담
라운드 테이블

기획
우리는 모두 이 안에 함께 있습니다:
신체적, 정서적 미술관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과 쉬운 글 해설 기획하기 | 추여명
모두를 위한 타이포그래피:
모두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웹, 모바일 접근성에서 타이포그래피 | 김대년
접근성: 감각 기호로 번역되는 시청각 기호 | 서수연
쉬운 정보가 말하는 정보 접근성 | 주명희, 홍사강

프로젝트
점자 만들기 키트, ‘점킷’ | 노유리
프리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 원희승
초과하는 몸, 엇갈리며 연결되는 말 | 이주현
점자와 그림을 같은 자리에 놓기: 대체 텍스트에서 병렬 텍스트로 | 이솜이
시각예술 전시의 접근성을 위한 배리어프리 실천하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제23회 졸업 전시의 배리어프리 기획을 기반으로 | 박정원
서울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에서 모두의 1층까지 | 홍윤희
‘유니버설 디자인’, 디자이너들이 찾는 유토피아: 그러나 존재하지 않은 | 정태영

부록
접근성 작업자를 위한 키워드 사전 | 이충현

비평
긴장과 설렘으로 만난 타이포그래피의 세계 | 장근영
배리어프리 예술을 원합니다 | 김환
공연이 전시가 될 때:
손영은의 〈종이울음〉과 양위차오의 〈칠판 스크리보폰〉 | 김뉘연
타이포잔치 2023 리뷰 | 제임스 채
하이 리스트 하이 리턴: 《부산현대미술관 정체성과 디자인》 | 김수은
에벌레 시절부터 지켜본 범나비 | 심우진

논고
기능적 이미지의 참조적 활용을 통한 창작과 그 예시 | 배민기
형태와 구조 분석을 통한 한글 명조체 세분법 제안
―sm세명조, sm신명조, sm신신명조, 산돌명조, 윤명조를 중심으로 | 박미정
점자를 포용하는 타이포그래피 및 인쇄를 위한 지침들 | 조예진

새로운 계절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 니나 파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두를 위한 예술, 배제하지 않는 디자인
시각예술 이상의 타이포그래피를 꿈꾸다
타이포그래피는 시각예술이다. 타이포그래피를 표현하는 매체, 글자체의 인상과 그 속에 깃든 정신, 가독성과 판독성, 이 모든 것은 시각으로 목격할 수 있는 예술이다. 그렇다면 전맹 시각장애인은 타이포그래피를 즐길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는 이 질문에 단호히 고개를 내저으며, 『글짜씨』 25호를 통해 타이포그래피를 비롯한 (시각예술의 접근성을 높이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국내 장애인 관련 법제의 역사를 간략히 정리한 연표에서 시작해 차별과 불평등을 실감한 장애 당사자들의 꾸밈없는 이야기는 물론, 장애인을 비롯한 정보 취약 계층이 예술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작업자들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담고 현업 디자이너가 배리어프리(barrier-free 디자인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2022년 작과 2023년 작을 심사평과 함께 실어 지난 2년간 한국에서 추구된 아름다움을 개괄했다.

특히 이번 25호는 접근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공명하는 목소리들을 잘 담아내기 위해 이전 호보다 많은 필진을 모았다. 그중에는 접근성 관련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접근성 매니저, 음성 해설 작가, 장애인 예술가, 점자책 기획자, 장애 인식 개선 강사, 쉬운 정보 제작자, 장애 이동권 협동조합원, 미술관 큐레이터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그간 너무도 당연하게 시각예술의 범주에 속해온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해방시켜,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향해 쉬지 않고 나아간다. 당장 해결책은 없을지라도, 이들은 장애와 비장애를 가로막는 장벽(barrier의 밑동을 조금조금씩 파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