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캐서린 켈러, 얽힌 희망의 타래를 풀어가는 생태-사물-정치-신학 이야기
얽힌 희망의 타래를 풀다-트랜스페미니스트 신학의 불/가능성
지금(now의 정치신학: 인간의 예외성인가 행성적 얽힘인가?
창조, 묵시적 종말 그리고 정치신학의 물화(物化
사랑으로 얽힌 비인간 우리(nonhuman-us: 기독교 범재신론의 물(物
시대의 절망을 억누르지 말고, 사랑으로 하나님을 품기
절망으로 희망을 열다: 묵시적 종말론의 시대에 가능한 것의 신앙을 말하다
지구는 물화(物化한다: 세대, 동기부여, 생태문명
2부한국적 생태정치신학과의 만남과 대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종말론과 물질에 대한 성찰_김은혜
캐서린 켈러와 유영모: 아포파시스, 하나님의 신비, 그리고 지구행성의 생태신학_김수연
팬데믹과 기후위기 시대의 존재와 윤리_ 송용섭
나 역시 남자가 아니다: 포스트휴먼 시대의 성(과 젠더에 대한 성찰 _박일준
부록 / 설교: 종말의 한, 희망의 살림
역자 후기
본서는 캐서린 켈러가 그동안 한국을 방문하면서 가졌던 발표들과 강연문들을 엮으면서, 그녀와 더불어 이 기후재난과 생태재난 시대에 함께 ‘신학하기’를 고민하는 한국 신학자들이 함께 발표했었거나, 켈러와의 공동작업을 통해 진척된 자신의 사유를 전개하는 글을 함께 덧붙였다.
이 책에서는 한국적 상황을 대입해가며, 그녀만의 ‘지구정치신학’을 한국적으로 서술해 나아가는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울러 다소 학술적 정보와 그녀만의 용어로 무척 응집적으로 서술된 『지구정치신학』이 한국 청중들과의 만남을 위해 보다 쉽게 서술된 글을 볼 수 있다는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우리는 실패할 것이다.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실패할 것이다.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의 실패가 하나님의 실패는 아니기 때문이다. 기후재난과 생태재난 시대에 희망은 ‘수의로 덮인 희망’이거나 ‘어둠 속의 희망’이다. 희망은 절망과 좌절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 절망과 좌절과 그로 인한 아픔이 우리를 지금과는 다른 세상을 꿈꾸게 만드는 동기가 될 것이며, 그를 통해 우리는 요한계시록의 진정한 비전, 즉 새 하늘과 새 땅의 비전을 우리의 삶과 행위를 통해 물질적으로 구현할 기회를 얻는다. 여호와를 희망하는 것은 함께 엮임을 느끼는 것―즉 하나님과 함께 그리고 모든 피조물과 함께 엮임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희망은 얽힘과 거의 동의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