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구리반지가 사라지고
난쟁이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하우스블랙홀 판타지
한국형 판타지 동화 『도깨비 도사 토부리』 권오단 작가의 신작 동화. 소중한 물건은 어떤 것일지라도 값으로 따질 수 없음을 일깨우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윤아는 엄마가 잃어버린 구리반지 때문에 자신의 방이 엉망이 되자 속상한 마음에 ‘보잘것없는 것’이라 말해버린다. 빛도 없는 구리반지는 금반지나 다이아몬드보다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추억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볼품없지만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물건, 그 속에 담겨 있는 진정한 가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창작동화. 가족 간의 사랑이 담긴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마법사와 난쟁이들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판타지 동화로 만나보자.
내가 가장 아끼는 소중한 물건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가져간 사람도 없고, 잃어버린 기억도 없는데?
엄마가 잃어버린 구리반지로 윤아의 방이 엉망이되자 화가 나 소리친다.
“보잘것없는 것을 찾느라 방을 헤집어놓으면 어떻게 해!”
다른 사람에게는 보잘것없지만 내게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물건
누구에게나 소중한 물건은 있다. 어떤 이는 비싼 물건이 소중할 수 있고, 어떤 이는 하찮아 보이는 물건이 소중할 수 있다. 소중함의 무게는 개인에 따라 제각각 다르기 마련인데 자신이 가장 아끼는 물건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세종기지에 근무하는 남편 생일을 하루 앞둔 윤아 엄마는 구리반지가 생각나 반지 함을 열었다. 그런데 구리반지가 사라졌다. 남편과의 추억을 담은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엄마는 집을 헤집었다. 그러다 윤아의 방까지 샅샅이 뒤진 것을 안 윤아는 화가 치밀었다.
“엄마도 참, 보잘것없는 구리반지를 누가 가져가?”
하지만 엄마는 아빠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며 집을 헤집고 다닌다. 윤아는 그런 엄마가 못마땅해 큰소리를 내고 마음이 상한 두 사람!
슐레지아가 사라지면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윤아
그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