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5
I. 스피노자가 말하는 ‘다양한 감정’
1-1. 싫어하는 거야? 못하는 거야? ― 17
1-2. 사랑의 불씨가 된 단팥빵 ― 23
1-3. 두려움과 불안함 사이 ― 28
1-4. 권태기에 피어난 진짜 사랑 ― 33
1-5. 스스로 만든 감옥에 갇혀 ― 38
1-6. 엄마의 사랑에 대한 오해와 이해 ― 44
1-7. 사랑이 왜 만만치 않은지 알아? ― 49
1-8. 보내 줘야 할 우정 ― 55
1-9. 미움 그 위에 질투 ― 60
1-10. 용기란 무엇일까? ―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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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스피노자에게서 배우는 ‘감정 분별법’
2-1. 표정 관리하느라 참지 말기 ― 79
2-2. 헤어지면 쫑 ― 84
2-3. 술이 해결해 준다고? ― 89
2-4. 세상이 날 가만히 놔두지 않아 ― 94
2-5. 어두운 골목이 무서운 이유 ― 100
2-6. 좋아하는 것 VS 좋아 보이는 것 ― 105
2-7. 나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하는 이유 ― 110
2-8. 똥 밟았다고 생각하라고? ― 115
2-9. 합리적 이유 없는 미움 ― 119
2-10. 확신 뒤에 가려진 진짜 내 모습 ―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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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스피노자가 알려주고 싶은 ‘이성 사용법’
3-1. 기쁠 때 일도 척척 ― 137
3-2. 구급차 안에서 선택하라고? ― 142
3-3. 끝까지 살아남은 명예욕 ― 147
3-4. 꿈을 가진 사람 ― 152
3-5. 할 수 있다는 거짓말 ― 157
3-6. 상황을 뒤집어 보고, 찔러 보고, 까 보자 ― 162
3-7. 왜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할까? ― 167
3-8. 좋아 보이는 것 하다가 발목 잡힐라 ― 172
3-9. 쓰고 나서 찢어 버려야 하는 이유 ― 177
3-10. 후줄근한 옷을 입어도 괜찮아 ― 182
* 책갈피 | 우리의 감정을 다스리다 ― 187
“나의 참된 이익을 위해 행동하라고?”
그것이 이기적인 선택이 아니라 윤리적인 선택인 이유
인간은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고 서로 변용하고 변용되면서 살 수밖에 없는 존재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청년들은 이십 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정서적인 고민들을 나누고, 스피노자의 철학을 통해 그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다. 청년들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 즉 자기 자신에게 ‘진짜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기회를 갖지 못하기에 삶의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술, 게임, 온라인 쇼핑 등 단편적인 쾌감의 추구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 하지만 스피노자에 따르면 이런 짧고 자극적인 쾌감은 청년들의 불안과 우울을 결코 막아주지 못한다. 쾌감은 신체 일부분의 자극을 극대화할 때 나타나는 기쁨이기 때문에, 온몸의 능력을 감소시키는 슬픔인 ‘우울’을 막아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청년들에게 진짜 필요한 기쁨은 무엇일까? 스피노자는 청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욕망과 정서를 더 잘 들여다본다면, 즉 이성의 힘을 발휘해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그리하여 인간관계나 정서적 문제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좀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일러 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청년들은 소비함에서 오는 일시적인 쾌감이 아니라 생산함에서 오는 지속적인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저자와 출판사가 손을 잡고 이 책을 펴낸 이유는 분명하다. 400년 전의 인물인 스피노자의 철학이 현대 청년들의 사례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한 이치를 말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고전으로 꼽히는 철학 이론의 매력을 느끼는 기회로 다가가기를 바랐다. 또 고민 많은 이십 대 청년들이 이 책을 통해 스피노자를 만나고, 자신의 이야기 속에서 자기만의 스피노자를 발견하며,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더 행복하고 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바랐다.
책 속에서
우리는 흔히 정신의 힘으로 무기력한 신체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