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여봐라, 불귀신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이면 뎅뎅뎅 불종 울린다.
어이, 여봐라, 불귀신아! 꼭꼭 숨어라. 엉덩이 보이면 물볼기 딱딱 맞는다.
예끼, 여봐라, 불귀신아! 얼른 도망가거라. 우리 멸화군 달려오면 너는 죽은 목숨이다.”
조선 시대에도 소방관이 있었을까?
조선 시대에도 소방서와 소방관이 있었을까요?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조선 시대에도 소방서와 소방관이 있었습니다. ‘금화도감’과 ‘멸화군’이 바로 그것이지요. 세종 대왕 때 생겨난 금화도감은 오늘날로 치면 소방방재청이나 소...
“여봐라, 불귀신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이면 뎅뎅뎅 불종 울린다.
어이, 여봐라, 불귀신아! 꼭꼭 숨어라. 엉덩이 보이면 물볼기 딱딱 맞는다.
예끼, 여봐라, 불귀신아! 얼른 도망가거라. 우리 멸화군 달려오면 너는 죽은 목숨이다.”
조선 시대에도 소방관이 있었을까?
조선 시대에도 소방서와 소방관이 있었을까요? 정답은 ‘그렇다’입니다.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조선 시대에도 소방서와 소방관이 있었습니다. ‘금화도감’과 ‘멸화군’이 바로 그것이지요. 세종 대왕 때 생겨난 금화도감은 오늘날로 치면 소방방재청이나 소방본부 같은 일을 하는 관아이자, 우리 역사에 처음으로 등장한 소방 기구입니다. 성종 임금 때는 이 금화도감을 대신하여 수성금화사라는 관아가 새로 생겨났는데, 이곳에는 스물네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불이 나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군사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관인 멸화군이지요.
《천하무적 조선 소방관》은 이 멸화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오늘을 사는 어린이들에게 ‘조선 시대에 멸화군이라는 소방관이 있었다’는 것은 그다지 의미 있는 정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보가 어린이들에게 ‘옛날에도 가수가 있었을까? 우체부가 있었을까? 통역관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면 어떨까요?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것이 옛날에도 있었을까, 있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