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벚꽃 같은 설렘을 안겨 줄 《너를 위한 삼월》
봄날의 꽃잎과 함께 《너를 위한 삼월》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배우 박서함이 직접 찍은 사진들과 자신의 모습을 담은 포토 에세이로 그의 따스한 시선이 담겨 있다. 멋있게 포장하기보다는 최대한 솔직하게 제 생각을 담았다는 박서함의 기록은 때로는 디지몬 이야기로 잔잔한 웃음을 주고, 때로는 진중한 성찰로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본문은 사계절의 풍경을 다각도에서 담기 위해 고군분투한 그의 정성을 여실히 보여 준다. 더불어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기억을 담은 어린 시절부터 치열하게 땀 흘린 연습생 시절, 잊지 못할 데뷔의 순간 등 켜켜이 쌓아둔 기억들을 글로 적어내며 독자에게 그의 삶의 궤적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불안과 무기력증 속에서 보냈던 나날들과 관계를 맺으며 갖는 고민을 가감 없이 전하며 ‘배우 박서함’이 아닌 ‘사람 박서함’과 마주하는 기분을 들게 한다. 오롯이 자신을 기다려준 이들을 위해 만든 《너를 위한 삼월》은 그의 앞날을 응원하는 이들에게 박서함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팬을 향한 박서함의 진심이 곳곳에 묻어나는 한 권의 러브 레터
“이 글의 시작은 나보단 ‘너’를 위한 기록이었고, 이제는 우리의 기록이 되었다고 믿는다.”
《너를 위한 삼월》을 읽는다면 독자를 향한 박서함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자신에게 사랑을 준 이들에게 건네는 작가의 고백이 담겨 있다. 본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사랑’은 대체로 그가 받은 사랑을 뜻하지만, 그렇기에 그의 글은 그 사랑을 다시 전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으로 가득하다.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것 역시 당신 덕분이라고 단언하는 작가는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시간의 조각을 본문에 꾹꾹 눌러 담았다. 홀로 팬미팅을 기획했던 일부터 또다시 팬미팅을 준비하며 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