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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주희의 태극사상과 구조적 함의
저자 고성주
출판사 창조와지식
출판일 2024-01-30
정가 12,000원
ISBN 9791160036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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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 1

1부 주희의 생애와 사상
1. 시대적 배경 5
2. 생애와 저술 10
3. 학문과 사상 18

2부 주희의 사상적 연원
1. 주돈이의 태극사상 30
2. 장재의 기본론 37
3. 정이의 이본론 46

3부 주희의 본체론
1. 무극과 태극 56
2. 태극과 리 64
3. 오행과 기 78
3 오행과 기 85

4부 주희의 생성론
1. 태극의 동정 87
2. 태극과 음양의 관계 95
3. 오행생성과 사시운행 104

5부 주희의 수양론
1. 이일분수와 격물치지 116
2. 태극과 주경함양 129
3. 천인합일 137
책 속에서

태극사상이라는 관점으로 성리학의 완성자인 주희(朱熹1130~ 1200의 사상을 고찰한 내용이다. 태극이라는 말은 원래 『주역』 「계사전」에 나오는 말로 우주만물의 본원으로서 만물이 생성되기 전부터 존재하는 궁극적 실재이며 최고의 개념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양의-사상-팔괘의 순으로 만물이 생성되기 시작하는데 이 모든 과정의 출발점이며 근원이 바로 태극이다.

중국 유학사에서 북송시대는 신유학이 이론적 틀을 형성하던 시대로서 성리학의 개념과 학술적 체계가 세워지는 시기였다. 당시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주돈이(周敦?,1017~1073, 장재(張載,1020~1077, 정호(程顥,1032~1085, 정이(程?, 1033~1107 소강절(邵康節,1011~1077 등이 있다. 그들은 남송의 주희보다 약 100여년을 앞서는 북송시대에서 학술 및 사상을 미리 정립하여 훗날 사상적 배경이 되어 주었기에 그것들을 집대성한 주희의 성리학이 완성될 수 있었다.

당시 주희 성리학의 특징은 인간세계를 뛰어 넘는 광대무변한 자연세계의 법칙 안에서 인간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당위에 대해 깊이 사유한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인간이 천지만물 가운데 자연세계에 속하며 그 중심에 인간이 존재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인간도 다른 사물들과 마찬가지로 자연과 질서에 순응해야하며 이것이 바로 하늘과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될 수 있는 가치의 출발점으로 보았다. 천지만물을 지배하는 대자연의 법칙은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되었고 인간도 우주만물과 동일하게 그 법칙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변화하는 광대한 우주와 자연세계의 질서가 바로 인간세계의 인륜적 가치이며 근원이 되고 天命이 되었고 이와 상통하는 자연 세계 질서의 법칙과 원리가 바로 주희에게 태극이었으며 그 태극이 성리학에서는 ‘리’로써 설명 되었다.

당시의 유학을 신유학이라 부르는 근거도 결국 인간의 제반 문제를 자연세계와 인간차원을 넘어 형이상자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해석되는데서 출발하였다고 본다. 이러한 근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