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1 | 그림, 눈으로 읽을까, 마음으로 읽을까
마그리트와 데페이즈망 | 재봉틀과 양산이 해부대에서 만나듯이 아름다운
Another Word --------------------------------- 초현실주의의 기법들
트롱프뢰유 | 워싱턴이 라파엘로와 렘브란트에게 머리를 조아렸다고?
Another Word --------------------------------- 환영 천장화
게슈탈트 전환 | 산이었다가 사람이었다가, 과일이었다가 사람이었다가, 누구냐 너!
Another Word --------------------------------- 주세페 아르침볼도
왜상 | 우리끼리만, 아는 사람들만 보는 거야
Another Word --------------------------------- 반사 왜상
알레고리 | 한입 베어 물고 버린 사과는 원죄를 의미한다고?
Another Word --------------------------------- 상징
키아로스쿠로 |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드라마
Another Word --------------------------------- 동양화와 명암법
시각상과 촉각상 | 보이는 것을 그릴 것이냐 아는 것을 그릴 것이냐
Another Word --------------------------------- 개념상과 정면성의 법칙
Gallery 2 | 창조의 기원, 감동의 기원
남성 누드 | 여자는 벌거벗을 자격도 없다?
Another Word --------------------------------- 남성 누드와 그리스의 운동경기
여성 누드 | 죽어가거나 치명적이거나, 정숙하거나 유혹하거나
Another Word --------------------------------- 아카데미와 여성 모델
천사상 | 당신의 수호천사는 날개가 있나요?
Another Word --------------------------------- 게니우스와 유노
클림트와 성 | 에로티시
그림 감상, 직관력을 키워라!
사람들은 대부분 그림을 이해하려고 할 때 그려진 내용, 즉 단순히 ‘스토리’를 파악하는 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술에는 겹겹이 쌓인 역사와 문화의 층이 있고 아무리 파고들어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가 들어 있다. 그렇다면 겉모습을 넘어서 미술의 풍요로운 세계를 만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미술작품은 무엇보다 ‘이미지’로 이뤄져 있기에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시각적인 받아들임 그 직후에 일어나는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 있다. 물론 시대적 배경, 기법, 재료, 사조 등 미술사를 익히고 배워야만 알 수 있는 것들도 많고, 그런 것들을 알고 볼 때에 더욱 의미가 확장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의 양이 많다고 해서, 또 미술품을 본 경험이 풍부하다고 해서 꼭 뛰어난 감상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식과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면 거기에 최후의 ‘재료’가 더해져야 하는 것이다. 바로 ‘직관’이다.
‘느끼는 대로 본다’는 건 ‘직관’의 다른 말일 것이다.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고, 그중의 하나가 직관이다. 조형적인 분석으로 그림을 음미하기보다 직관을 통해 그림의 핵심에 곧바로 도달하는 것이다. 그런데 직관에도 연료가 필요하다. 직관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더해지면, 직관의 날은 한층 예리해진다. 지식과 경험은 직관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재료를 제공한다. 직관과 지식과 경험, 미술이라는 깊고 다층적인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감상의 자산’이다.
키워드를 알면 미술이 보인다!
미술 이야기꾼으로 이름 높은 이주헌이 『한겨레』에 연재한 내용을 묶은 이 책은 직관을 활용해서 작품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능력, 즉 직관의 근육을 키워주는 고단백의 키워드 서른 가지를 소개한다. 창작 양식이나 기법, 미술사, 정치?사회적 사건이나 역사적 이슈, 시장, 작가를 둘러싼 시공간 등 미술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는 넓은 스펙트럼에서 엄선한 키워드 30개로, 독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