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씨는 우리 회사랑 안 맞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재능없이 취업만 준비하던 취업준비생. 나이는 늘어나고 물경력도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조직 생활에 적응 하지 못하는 나, 왕따를 당하거나 부조리한 야근을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반말을 찍찍해대는 꼰대 상사 등등. 저녁마다 사직서를 쓰고 지우며 ‘나’의 진정한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코로나 열풍이 불어 닥쳤고, 무급 휴가 중 카톡 하나와 함께 해고당해 버렸습니다.
“나다운 일”이 무엇일까?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오직 나다운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찰나,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단 두가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혼자서 하는 일, 두 번째 집청소. 이 두가지를 접목해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뿐이었습니다. 바로 ‘청소일’.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하는 데 이골이 난 나는 자신을 실험해보기로 합니다. 과연 나는 프리랜서로서, 혼자만의 힘으로도 먹고 살 수 있을까? 그러면서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었습니다.
청소 매니저님! 우리집에도 와주세요
첫날부터 교육 일정을 잘못 알고 허탕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청소 전문가가 되기까지. 전투력 200%를 장전해서 쓱싹쓱싹 해결해나가는 청소요정 등장. “타인의 집”이라는 은밀한 세상 속에서 직업에 대한 환상보다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 늘어갔습니다. 언젠가 나만의 일을 하고 싶은 분에게,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극한 직업 스토리를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