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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계급 천장 : 커리어와 인생에 드리운 긴 그림자
저자 샘 프리드먼, 대니얼 로리슨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24-02-29
정가 26,000원
ISBN 979116981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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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계급의 (때 이른 종말 │ 사회 이동, 그리고 불평등의 정치 │ 정상에 대한 공정한 접근 │ 오늘날 영국의 계급 태생과 도착지 │ 부르디외와 계급 태생의 긴 그림자 │ 유리 천장의 교훈 │ ‘진입’에서 ‘성공’으로 │ 이 책의 구성

1장 진입하기
특권의 재생산 │ 엘리트 직종 전반에 걸친 접근성 │ 가업을 이어받다: 미시 계급 재생산 │ 계급 재생산 설명하기: 교육의 역할 │ 계급을 넘어선 배제 │ 계급, 인종, 성별의 교차 │ 접근에서 진전으로

2장 성공하기
계급 임금 격차 │ 계급 임금 격차의 규모 │ 이중의 불이익 │ 계급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곳

3장 계급 임금 격차 파헤치기
특권층에 나이 많은 백인 남성이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 교육은 정말 ‘위대한 평등 기제’일까? │ 그렇다면 노력, 기술, 경험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누가 런던에서 일하는가 │ 적합한 자리 찾기: 직업 분류 │ 설명되지 않은 것에 대한 설명

4장 엘리트 기업 안으로
전국 규모의 방송사 6TV │ 대형 다국적 회계법인 터너 클라크 │ 건축 회사 쿠퍼스 │ 연기자 │ 계급 임금 격차에서 계급 천장으로

5장 엄마 아빠 은행
가족의 재산 │ 돈이 결정한다: 타입캐스팅에 대한 대응 │ 새는 파이프라인: 분류, 분리, 정체 │ 특권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쿠퍼스와 터너 클라크에서는 돈이 덜 중요하다

6장 도움의 손길
파트너가 되는 길: 경험의 축적 │ 방송업계는 꽤 중세적이다: 6TV에서의 후원과 비공식적 채용 │ 반대의 상황: 쿠퍼스에서의 후원 │ 인맥과 불평등

7장 적합성
유리 구두 │ 당신은 파트너 재질인가? 회사 생활에서 ‘세련됨’의 힘 │ 학습된 비격식성 │ 헛소리 간파하기: 실용적인 건축가들의 회사 쿠퍼스 │ ‘능력’은 모호하다: ‘적합성’의 횡포

8장 정상에서의 전망
엘리트는 어떻게 정상을 봉쇄하는가 │ 헤겔이라니! 외주제작국의 고상한 문화 │ 발화로 드러나는
계급은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또 언제까지 중요한가
방송, 회계, 건축, 연기 등 엘리트 직종에 존재하는 ‘계급 천장’을 드러내다

2014년 영국 정부는 최대 규모의 고용조사인 노동력조사(LFS에 처음으로 계급 태생(class origin에 대한 질문을 도입했다. 그 핵심 내용은 설문조사 대상자가 14세였을 때 부모 가운데 주 소득자인 사람의 직업을 묻는 것이었다. 사회학자 샘 프리드먼과 대니얼 로리슨은 그 결과를 포함한 3년간의 LFS 데이터를 취합하여 10만 8000명의 개인과 1만 8000명의 엘리트 직종 종사자의 대표 표본을 확보했다.

이 표본을 영국 정부의 직업 분류 체계인 국가통계사회경제분류(NS-SEC에 기초해 크게 세 계급, 즉 ① 전문직 및 경영직(=상위 중간 계급=특권층 출신, ② 중간직(=하위 중간 계급 출신, ③ 노동 계급 출신으로 분류했다. 그런 다음 조사 대상자들의 계급 태생(부모의 직업이 계급 도착지(본인의 직업로 향하는 흐름을 살펴보았다. 영국 사회에서 출신 계급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사람들의 예상 혹은 바람과 달리, 특권층 출신이 노동 계급 출신보다 엘리트 직종(의료, 법률, 금융, 회계, 건축, 방송 등에 종사할 확률이 약 6.5배 높았다.

분야별로 개방성의 정도가 크게 달랐는데, 예를 들어 특권층 출신이 의사가 될 확률은 노동 계급 출신에 비해 12배 더 높은 반면 엔지니어가 될 확률은 2배였다. 더 놀라운 발견은 계급 임금 격차였다. 엘리트 직종에 종사하는 노동 계급 출신은 같은 일을 하는 특권층 출신 동료보다 평균 16퍼센트 더 적게 번다. 격차가 가장 큰 금융과 법률 분야의 경우 연평균 약 3,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여기에 여성, 장애인, 인종-민족적 소수자 등 다른 불평등의 축이 더해지면 이중, 삼중의 불이익에 직면하게 된다.

두 저자는 나이, 성별, 인종 등 인구통계적 요인, 출신 대학이나 학위 등급 등 교육적 성취, 근무 시간이나 직무 교육 수준, 재직 연수 등 객관적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