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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림자 상어
저자 윤미경
출판사 책내음
출판일 2024-03-08
정가 14,000원
ISBN 9791192925165
수량

떠돌이 비늘 … 7
틴트, 카페 틴트 … 16
명품 패딩 … 28
세 가지 조건 … 39
그림자 위탁모 … 51
비 오는 날 … 60
그림자 상어 … 73
태경이의 거울 … 81
미나의 수첩 … 93
널, 믿어 봐 … 105
유주의 비밀 일기 … 113
유주와 나 … 126
우리가 서로 알지 못했던 것들 … 136
위탁 미션 종료 … 147
저자의 말 … 159


빛으로 태어났지만 결국 무언가의 그림자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오랜 시간 따돌림을 당했던 하빈이는 ‘친구’라는 그림자가 간절하다. 그래서 자기의 의견은 감추고, ‘틴트’ 클럽 아이들이 하자는 대로 따르기만 한다. 그래서 늘 아이들과 함께 있지만 그 존재는 희미하기만 하다.
하빈이를 달가워하지 않는 ‘틴트’ 아이들도 무언가의 그림자가 되어 살긴 마찬가지다. ‘또거울 태경’이는 ‘예뻐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거울을 손에 놓지 못한다. ‘중얼중얼 미나’는 좋은 학교에 가는 걸 목표로 늘 무언가를 중얼중얼 외우고 있다. 그래서 손에 늘 작은 수첩 하나를 들고 다닌다. ‘틴트’라는 이름으로 모인 아이들이지만 서로의 아픔이나 사정에는 관심이 없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욕심 속에 그림자처럼 숨어 있다.
작가는 겨울마다 꺼내 입는 아이들의 ‘검은 패딩’을 보고 이 글을 떠올렸다. 사회적 기준에 맞춰 자신을 재단하고, 그 속에 숨는 아이들의 모습은 모두 비슷비슷한 ‘검은 패딩’을 입는 아이들과 닮아 있다.
관계를 지키기 위해 개성을 잃어가고 있는 아이, 사회에 맞춰 자신을 숨기는 아이,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을 그림자처럼 간직한 아이. ‘틴트’라는 화려한 클럽에 속해 있지만 사실 누구보다 어두운 그림자 같은 아이들. 이 아이들은 다시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소망을 먹는 그림자, 거짓 소망이 사라지고 나서야 보이는 아이들의 이야기

‘틴트’ 클럽 아이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보이지 않는 하빈이를 골탕 먹이기 위해 명품 패딩을 입고 오자고 한다. 하빈이는 아이들의 의도를 알았지만, 따돌림을 당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중고 사이트를 기웃거린다. 그런 하빈이에게 ‘그림자지기’라는 사람으로부터 쪽지가 온다.
‘마침 원하시는 패딩에 상어 그림자가 숨어들었습니다. 그림자를 맡아 주신다면 패딩을 제공해드립니다.’
다른 것들을 따질 새도 없이 하빈이는 알겠다고 대답하고, 다음 날 거짓말처럼 패딩이 집에 도착한다. 다행히 패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