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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17
서문
불로소득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23
지대의 새로운 개념화: 비주류와 주류의 통합 28
불로소득 자본주의에 대한 정치경제적 비판 38
현대 불로소득주의의 다양한 형태 42
불로소득 자본주의, 시공간적 특수성과 일반성 49
서장
영국 불로소득주의의 역사와 새로운 귀환 53
통계로 보는 영국의 불로소득주의 59
신자유주의 거버넌스와 불로소득 친화적 정책 패키지 77
시장 독점력과 거시경제 침체 86
불로소득 자본주의와 불평등 심화: 소득과 부 94
영국의 주택 소유구조와 가계부채 107
1장 기능 없는 투자자: 금융 지대
금융 불로소득자는 어떻게 그리고 왜 되살아났는가 113
정부 지원에 올라탄 금융 불로소득자의 자산 규모 확대 117
금융 불로소득자에게 호의를 베푸는 관대한 조세정책 127
자본 확대에도 금융 불로소득자가 안락사하지 않은 이유 132
넘치는 돈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권력의 희소성 145
양적 완화의 자산 가격 상승과 자산 소유 기반 비이자수익의 확대 151
금융기업을 넘어 더 널리 퍼지는 가계의 금융 불로소득주의 158
2장 탄소 신자유주의: 자연자원 지대
자연자원 불로소득주의의 대표 사례 173
자연자원 매장량의 가치 평가의 중요성 176
영국 자연자원 불로소득주의의 제국주의적 성격 183
1970년대 영국령 북해에서 발견된 석유와 가스의 민영화 193
1980년대 석유와 가스에 대한 특혜적 조세제도 구축 199
영국의 석유 ·가스산업은 신자유주의 불로소득주의의 전형 206
북해 세수입을 안전망으로 활용한 ‘탄소 신자유주의’의 탄생 209
탄소자산의 좌초자산화 가능성과 그에 대한 제국주의적 대응 220
3장 에버그린: 지식재산 지대
지식재산권의 정의와 경제적 근거 229
영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지식재산권의 가치 236
지식재산권의 중요성과 대차대조표 자본가 24
불평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에 관한 탁월한 분석
지금은 명백히 ‘금융화 시대’다. 이는 일반 서민까지 ‘워너비 불로소득자’를 꿈꾸도록 부추겼고, 돈이 더 많은 돈을 버는 세상을 점점 더 공고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갖가지 ‘지대rent’를 통한 부의 불평등이 지나치게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에도 큰 바람을 불러일으킨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이후 불평등과 불로소득 자본주의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사회경제지리학과 교수 브렛 크리스토퍼스는 학계에서 이미 그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꾸준한 연구 성과로 입지를 탄탄히 다진 인물이다. 크리스토퍼스는 『불로소득 자본주의 시대』에서 일찍이 ‘불로소득자의 안락사’를 주장한 케인스는 물론 마르크스도 주류 경제학도 모두 틀렸다고 지적한다. 그는 전통적으로 지대의 대명사와 같은 토지 외에도 금융, 자연자원, 지식재산IP, 플랫폼, 외주화 계약, 인프라 등 총 일곱 부문의 지대를 폭넓게 다루면서 우리 시대 자본주의의 본질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 지난 세기와는 달리 환경문제까지 매우 심각해진 오늘날, 이대로 가다가는 자본주의가 종말을 맞을 것이기에 이 책은 현행 자본주의에 관한 의미 있는 처방전이라 할 만하다.
토마 피케티를 넘어선 불로소득 자본주의론
저자 크리스토퍼스와 긴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이 책의 번역을 총괄하고 상세한 해제까지 제공한 이병천 교수는 이 책의 의의에 대해 이렇게 짚어준다. “자산과 독점, 이에 기반을 둔 지대의 확장된 정의가 크리스토퍼스가 불로소득 자본주의론의 초석을 세우는 개념들의 토대에 해당하는데, 우리는 이 부분에서 저자가 자산 불평등을 현대 자본주의론의 중심 무대로 올린 피케티를 계승하면서도 그를 넘어서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1세기 자본』에서 피케티는 자본 개념에 물적 자본, 유형자산, 무형자산 일체를 포함시키고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