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눈높이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감정을 마을별로 분류하여 감정 마을에서 온전히 여행 다닐 수 있어서 좋다. 공감과 경청을 통하여 좋은 친구 관계를 맺고 나와 화해하고 용서하는 일은 마음을 온전히 들여다볼 때 가능하다. ‘행복마을’, ‘용기마을’에서는 서로 격려하며 힘을 얻고 ‘조마조마마을’과 ‘짠해마을’ 그리고 ‘괴짜마을’에서는 서로의 힘든 점을 위로하고 공감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하여 나와 친구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 대구강동초 교사 신병교
감정의 눈금을 촘촘하게 하는 감정 일기 쓰기
‘감정’은 2학년 교육과정에서 처음 명시적으로 다뤄집니다. 감정과 관련된 내용은 하나의 교과에 국한되지 않고 국어, 통합 등 여러 교과에 걸쳐 나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감정’은 어렵고 교사들 역시 감정을 가르친다는 것이 막막했습니다.
지난 해 우리 온햇반(온작품읽기로 문해력이 자라는 반 만들기 선생님들은 여러 해 동안 아이들을 지도하며 아이들의 감정말 정의와 일기를 모아 ‘감정 일기장’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이 ‘감정 일기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감정을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며 하루하루 써 내려간 글을 모은 것이 ‘우리들의 감정 여행’입니다. 올해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매번 ‘재미있다’로 끝나는 일기가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붙잡아 써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 감정의 눈금이 촘촘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쓴 감정말 정의와 경험을 다섯 개의 감정 마을로 정리하여 ‘우리들의 감정 여행’ 책을 엮었습니다.
아이들이 기록한 자신의 감정과 일상을 함께 나누면서,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진솔하게 표현하며, 건강하게 해소하기를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모든 어린이들을 응원합니다.
― 온햇반(온작품읽기로 문해력이 자라는 반 만들기 연구회, 〈닫는글〉 전문
작품 속으로
자신의 감정을 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