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_ 왜 어른이 되는 데 철학이 필요할까?
추천하는 말_ 삶과 사회에 관한 알맹이를 일깨우는 철학 가이드북
1장 난생처음 철학
철학이란 무엇일까? | 소크라테스도 같은 고민을 했다! | 철학이 세계를 구할까?
2장 고민 많은 10대에게 손 내미는 철학
공부는 꼭 해야 할까? | 왕따는 왜 사라지지 않을까? | 친구 사귀기가 왜 어려울까?
나만 가족이 힘들까? | 이성 친구의 몸을 만지는 건 나쁜 짓일까?
스마트폰을 안 보면 왜 불안할까? |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까?
3장 어른이 된다는 것
굳이 어른 될 준비를 해야 할까? |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 혼자 잘 사는 건 불가능할까?
정치 참여가 왜 중요할까? | 정말 나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까?
4장 나만의 답을 찾는 법
주어진 답을 의심하자 | 관점을 바꿔 보자 | 새로운 말로 표현해 보자
대화로 생각을 발전시키자 | 저마다 답이 달라도 좋다 | 문제 해결에 나서자
5장 철학의 쓸모
아이란 무엇일까? | 청춘은 왜 뜨거울까? | 다 똑같은 목표를 가져야 할까?
은둔형 외톨이는 왜 생겨날까? | 살아가는 데 철학이 도움이 될까?
부록1 부모와 교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
부록2 철학을 더 알고 싶을 때 읽을 만한 책들
맺는 말_그래서 당신의 의견은?
만 19세가 되면 정말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우리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고 있다. 옳고 그름이 분명한 합리주의가 지배하던 시대를 뒤로하고, 모든 것을 의심하고 뒤엎을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간다. 관습과 가치가 상황에 따라 바뀌는 유연한 시대이지만, 여전히 결코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어른 되기’다.
어른이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나온다. 곧, 몸과 마음의 성장이 끝나서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다. 얼핏 아무 문제 없는 정의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겨난다. 몸의 성장은 어느 순간 멈추지만, 마음의 성장은 완료 시점이 정해져 있을까? 마음이 성장한 것을 어떻게 확증할까? 만약 마음이 덜 자란 채로 책임을 져야 할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처럼 어른을 둘러싼 개념은 모호하기만 한데, 우리 사회는 만 19세가 되면 ‘너는 어른’이라고 확정해 버린다. 모든 사람의 성장 속도와 처지, 삶의 맥락이 제각각인데 뚜렷이 한 시점을 정해놓고, 그 시점을 넘는 순간 전부 어른이라고 법으로 선포한다. 그리고 그 법 안에서 유유히 살아간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게 보인다.
어른이 되는 방법으로서 철학 하기
이 책의 저자는 오늘날 모든 사람이 이의 없이 받아들인 듯한 ‘어른’이라는 개념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정말로 어른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지, 일정한 시기가 되면 모두가 어른이 되어야 하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 진짜 어른이 될 준비가 되었는지 묻는다. 더 나아가 ‘자신’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다소 도발적인 물음을 던진다. 그런데 놀랍게도, 뻔히 안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한 물음인데 선뜻 답할 수가 없다. 안다고 착각했을 뿐, 실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곧 어른이 되어야 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일본에서는 2022년 4월부터 성인이 되는 나이가 기존 만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