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_사춘기를 축하하며
1부 붕어빵
아름다운 손톱
커다란 내 꿈!
영어 인사
잠자는 병실의 아빠
피리 부는 사나이
고드름
바다
엄마 손 잡고!
꽃밭
은행나무
담쟁이넝쿨
눈
붕어빵
달
간판 내리던 날 - 영광 통닭!
용복이
강박증과 나
2부 감정 카드
선탠
연탄
함께 피우는 꽃
할머니의 앨범
점자 편지
수다쟁이
방한 이불
왕따
비행소년
전지하는 날
감정 카드
낭랑 18
쉬는 시간
추석
눈 맞춤
수학여행
심쿵!
유효기간
나의 첫 번째 입맞춤
밑줄 긋기
도제 수업
수학 영재
3부 화산 폭발
꽃빵
우리 집 은행
생일 추카
가짜 방학
투명인간
두문불출
마이동풍
수수꽃다리
이별 연습
수련
종이컵의 항변
지구 마을 밥집
천안함
하늘나라 아빠
5.18
안경
목수 아버지
화산 폭발 - 여드름
사춘기 딸에게 엄마가
사춘기 딸에게 한 발짝 다가가고 싶어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김영미 시인의 딸에게 전하는 이야기. 힘겨운 사춘기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공감으로 따뜻하게, 때로는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따뜻하고 단단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개를 들어 넓은 세상을 보렴
사람은 누구나 어른이 되기 위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 가는 ‘사춘기’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봄바람처럼 가볍게 지나고, 누군가는 한여름 태풍처럼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기도...
사춘기 딸에게 엄마가
사춘기 딸에게 한 발짝 다가가고 싶어 시를 쓰기 시작했다는 김영미 시인의 딸에게 전하는 이야기. 힘겨운 사춘기를 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공감으로 따뜻하게, 때로는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따뜻하고 단단한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개를 들어 넓은 세상을 보렴
사람은 누구나 어른이 되기 위해 육체적·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 가는 ‘사춘기’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봄바람처럼 가볍게 지나고, 누군가는 한여름 태풍처럼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풍전등화’와 같아서 사춘기 자식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려 하지만, 사춘기 자식은 부모의 관심을 잔소리로 치부하며 이를 거부합니다.
저는 민지에게 한 발 다가가기 위한 방법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달’이라는 시를 쓴 것도 그때였습니다. 그 시를 보며 파리한 입술로 민지가 말했습니다.
“엄마, 내 마음과 똑같아!”
저는 그 말에 힘이 나서 계속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를 쓰고 있습니다.
민지처럼 어렵게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고 싶었습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