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요리
영업이 끝난 심야식당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사고로, 또는 병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 사람들. 그들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고 싶어 하고, 남겨진 사람들은 떠난 사람들을 그리워한다. 이 소설은 두 소원이 만나 이루어지는 따뜻한 기적에 관한 이야기이다.
식당을 처음 운영해 보는 테츠시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다. 요리를 해본 적도 없다. 죽은 부모님이 남기고 간 식당을 제대로 꾸려가고 싶지만 자꾸 여동생에게 짐만 되는 것 같다. 그런 테츠시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사연이 있는 영혼에게 요리를 배워 그 영혼이 원하는 사람에게 요리를 대접하게 된 것이다. 취업에 실패해 힘들어하는 아들, 제대로 칭찬도 못 해줬던 제자, 딸처럼 아끼던 며느리, 사랑하는 아내. 테츠시는 영혼들을 도와 이들에게 한 끼를 대접하며 요리를 만드는 사람이 요리에 담는 사랑에 대해 배우며 한층 성장하게 된다.
유머와 감동 그리고 눈물이 곁들여진 힐링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