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사진첩
할머니는 날마다 사진 속의 가족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내 귀한 손지! 잘 크고 있지야?”
혼잣말을 하는 할머니의 입가에 벙긋, 만족한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한없이 사진을 보고 있느라
물때를 놓쳐 바지락을 캐지 못하는 날도 잦아졌습니다
날마다 봐도 사진의 모습은 질리지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새록새록 더욱 새로웠습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사진첩
우리 바닷가 할머니 집에는 아주 커다란 사진첩이 있어요. 그중 첫 번째 사진이 우리 엄마아빠의 결혼사진이에요. 바...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사진첩
할머니는 날마다 사진 속의 가족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내 귀한 손지! 잘 크고 있지야?”
혼잣말을 하는 할머니의 입가에 벙긋, 만족한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한없이 사진을 보고 있느라
물때를 놓쳐 바지락을 캐지 못하는 날도 잦아졌습니다
날마다 봐도 사진의 모습은 질리지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새록새록 더욱 새로웠습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사진첩
우리 바닷가 할머니 집에는 아주 커다란 사진첩이 있어요. 그중 첫 번째 사진이 우리 엄마아빠의 결혼사진이에요. 바닷가 할머니는 엄마아빠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평생 처음으로 도시에 나왔어요. 그리고 다시 바닷가 집으로 돌아가 엄마아빠의 결혼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날마다 그걸 들여다봤어요. 거기에는 7명의 자식이 모두 있었거든요. 할머니는 도시로 떠난 자식들을 그 사진 속에서 만난 거예요.
얼마 후 내가 태어났어요. 할머니는 내 사진을 보며 “우짜면 이르케 잘 생겼으까이?” 하며 감격하셨어요. 제 사진 속에는 아빠의 얼굴도 할아버지의 얼굴도 있었대요. 그 후 삼촌과 고모들이 모두 결혼을 하고, 손주를 낳아 할머니에게 사진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할머니는 도시에서 보내오는 손주들의 사진을 결혼사진 옆에 정성껏 하나씩 붙였어요. 그러고는 매일매일 사진 속 우리와 눈을 맞추고, 우리를 쓰다듬어 주셨어요. 어느 날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