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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별별 이웃들 - 달빛문고 4
저자 강민경
출판사 아이음
출판일 2023-08-17
정가 13,000원
ISBN 9788996682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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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빌라 사람들
이상한 소리
토미는 내 동생
나만 믿어 봐
고양이 들이기
빌라가 들썩들썩
사 단계 작전
딱 마주치다
한 지붕 여섯 가족
“불편한 이웃, 흥남빌라 사람들이 다 같이 모였다!”
알고 보면 정 많은 이웃사촌 이야기!

흥남빌라 201호에 사는 선규는 이 빌라가 싫다. 아침에 볼 때마다 인사 안 한다고 야단하는 아랫집 할아버지와 조그마한 소리에도 득달같이 올라와서 조용히 하라고 소리치는 아랫집 아줌마 때문에 빌라 앞을 지나가기가 싫을 정도다. 윗집에 사는 신혼부부도 둘이서는 맨날 콧소리를 내며 “자기야앙~”하면서 살갑게 말하지만 그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도 없고, 그 옆에 사는 미스 봉 누나는 미용실에 다닌다는 말만 전해 들었을 뿐, 그 밖에 아는 게 없다. 삭막한 걸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인 흥남빌라 사람들에게 어느 날 사건이 생긴다. 선규가 집에 들어갔는데 천장에서 달그락달그락, 다다다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귀신인가, 도둑인가 정신이 혼미해진 선규는 그 즉시 밖으로 달려나가고 그토록 싫어하던 아래층 아줌마를 보고 너무 반가워 안길 뻔한다. 마침 집에 돌아온 선규의 아빠 엄마는 지금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냐며 코웃음을 치지만, 집에 들어가 보고는 이상한 소리에 혼비백산이 되어 나오기는 선규와 매한가지다. 그로부터 이상한 소리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흥남빌라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별별 이웃들》은 무관심하던 이웃들이 이상한 소리로 인해 아래윗집을 들여다보고 인사를 하기 시작하며, 이름을 묻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다. 겉으로 보기에는 왜 저럴까, 이해할 수 없는 이웃들도 속속 들여다보면 다 저마다 이유가 있고, 따뜻한 인간미를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이웃 간에 닫힌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되는 정겨운 동화다.

“제발 조용히 좀 다닐 수 없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인사성이 없어!”
이웃 간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불만을 훈훈한 결말로 매듭짓다!

선규네 아랫집에 사는 아줌마는 허구한 날 선규에 집에 쫓아 올라온다. 문을 조금 소리 나게 닫아도, 계단에서 살짝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