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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용혜원 시인의 시작법
저자 용혜원
출판사 문예출판
출판일 2024-03-03
정가 20,000원
ISBN 97911887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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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란 무엇인가
모래 위에 시 한 편 22
한 편의 시 23
나의 시는 24
풀꽃 25
시 한 편 쓰는데 26
한 편의 시처럼 살자 27
시는 1 28
시는 2 30
새벽시장 31
아침 이슬이 32
술잔에 뜬 달 33
초심 34
시인들의 한마디 말 36
엘리어트 38
창문 39
파도칠 때마다 40
지나간 추억을 꺼내 41
시인은 42
2.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이다
시인에게는 46
언어의 그림 47
가끔씩 별생각이 다 난다 48
시인 1 50
시인 2 52
시인 3 54
고통 속에서 56
쓸쓸함 57
꿈 1 58
꿈 2 59
사랑의 시인 60
시 속에는 62
술 먹은 바다 63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 너에게 64
감동 66
옥수수 68
삶의 의미 70
고독도 꽃이 핀다 71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72
3. 시를 쓰려면 연상을 잘 떠올려야 한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76
바닷가 카페에서 78
조각달 79
생각의 크기 80
비는 82
낡은 코트 84
너를 볼 수 없을 때는 85
감나무에 감하나 86
하늘과 바다 87
갯바위 88
장작 패기 89
흐르는 시냇물에 90
풀잎에 이슬 91
겨울밤에 내린 눈이 92
손톱 깎기 93
입동 94
한밤중 95
불면 96
달밤에 풀들도 97
달밤에 98
새벽 강물에 99
4. 시를 쓰는 목적은 무엇인가
아무 미련 없이 살자 102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104
내 마음에 그려 놓은 사람 106
웃음 108
당신 웃음 110
모래알은 파도칠 때마다 111
사과 112
첫사랑 114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115
사람이 만나고 싶습니다 116
그리운 이름 하나 118
가장 외로운 날엔 120
지금은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시절 122
잡초 124
혼자 울고 싶을 때 126
추억의 집 128

5. 시인이 되려면 언어의 능력을 가져라
네가 보고 싶은데 132
살아있는 생명의 시 133
희망
시는 감정을 통한 인생의 해석이다. 워즈워스는 “시는 숨결이며 모든 지식보다 훌륭한 정수다. 그것은 모든 과학의 표정 속에 감동된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시란 시인이 느끼고 생각하고 체험하고 경험한 것들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다. 시인 임보는 그의 시집 은수달 사냥 서문에서 말하고 있다. “시는 영혼의 노래다. 시가 지닌 메시지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라 시인의 ‘혼’을 담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 김후란 시인은 그의 시 전집 “사람 사는 세상에” 서문에서 “시인은 생을 피동적으로만 살기에는 너무나 뜨거운 가슴을 가진 족속이다. 시라는 문학 형태는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감각적이고 열정적이며 가장 깊은 세계를 파악하려는 고차원적이고도 영원성을 지닌 것 따라서 나 자신 부단히 시인이고자 할 때 시를 창작하는 기쁨에는 또 하나의 근원에 접근하는 세계성 파악을 경험한다. 미세한 삶의 자락에서 더욱 큰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 감당할 수 없이 크나큰 세계에서 따사로운 삶의 입김을 감득한다는 건 귀중한 일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일상의 눈으로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것, 미처 깨닫지 못하던 것을 시로써 현현시키고 구체화하는 작업, 여기에 존재의 확충이 있고 세계를 파악하는 문학적 미학이 성립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진주로 바꾸는 일에 비유한다. 이슬은 새벽 한때 영롱하게 빛나는 자연의 보석이다. 하나 햇빛이 닿으면 사라져 버린다. 그 유한성을 무한한 생명체로서의 진주라는 보석으로 형상화하는 것이 시인의 과업이라 여겨진다.”라고 말하고 있다.

책 속에서

시란 무엇인가? 시는 시인이 시를 쓰는 언어다. 시는 시인의 고독과 고통이 낳은 언어의 보석이다. 시는 시인이 세상에 보내는 시인의 목소리다. 시는 시인의 영혼의 살아있는 목소리다. 시는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사람들의 고독과 사랑과 고통과 기쁨. 아픔과 희망과 절망의 이야기다. 짧고 정제된 언어 속에 삶이 녹아있고 삶이 스며들어 있다. 시는 시인의 생각에 손님으로 찾아왔다가 주인이 되어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