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제1장 ‘위안부’/문제와의 만남
1. 위안부 문제와의 만남, 『제국의 위안부』까지
2. 발간에서 고발까지
(1 할머니들과의 만남
(2 배춘희 할머니와의 대화
(3 나눔의집과의 갈등
(4 ‘위안부’ 할머니의 또 하나의 생각: “적은 100만, 우리 편은 나 한 명”
제2장 『제국의 위안부』 전후
1. 『제국의 위안부』 집필 동기
2. 누구를 위한 고발인가
3. 소송의 본질
4. 음해와 유언
제3장 법정에서의 공방
1. 가처분소송
2.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
(1 원고 측 준비서면에 대한 답변서 1
(2 원고 측 준비서면에 대한 답변서 2
(3 최후진술서
3. 형사 기소 항의 기자회견 성명서
4. 형사소송 제1심―검사와의 공방
(1 기소장에 대해서
(2 제1회 공판기―아이러니의 한가운데에서
(3 제2회 공판기
(4 제3회 공판기
(5 제4회 공판기
(6 최후진술
(7 증거자료
5. 형사소송 제2심
(1 최후진술서
(2 형사 2심 판결문을 읽는다
부록: 관련 사항 및 재판 연보
기존의 시각과 새로운 시각이 부딪치는
위안부 문제의 현재
―다시, 『제국의 위안부』 고소고발 사태의 본질을 묻는다
『제국의 위안부』 재판의 가장 큰 아이러니, “나만 ‘피고인’으로서”
“이 재판의 가장 큰 아이러니는, 검사도 변호사도, 학자와 기존 보고서들의 견해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 논문이나 보고서를 만든 이들은 법정에 없다. 완벽한 대리싸움임에도 관련 학자들은 법정에 아무도 없다. 그저 그들과 다르게 생각한 나만 ‘피고인’으로서 법정에 불려와 있을 뿐이다.”(158쪽
“이 소송이 나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싸움이 아닌 것은 물론, 지원단체와 나의 싸움조차 아니라는 것은 이런 정황이 말해준다. 앞에 쓴 것처럼 이 싸움은 일부 재일교포와 그 주변에 있는 일부 일본 좌파 지식인들이 나의 책을 오래전에 비판하면서 시작된 역사인식 싸움이다.”(68쪽
2014년 6월 16일, 위안부 할머니 아홉 분의 이름으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 고소와 함께 ‘출판금지… 등 가처분신청’을 당했던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교수가, 피소 4년을 맞아 그동안 진행되어온 소송의 배경과 과정을 정리한 책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과 피소 전후로 한국과 일본, 법정과 학계 안팎에서 나왔던 학자들의 비판에 대한 반론을 담은 책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한다』를 동시에 내놓았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형사소송은 ‘1심 무죄, 2심 유죄―벌금 1,000만원’을 거쳐 대법원에 상고 중, 가처분신청은 2015년 2월에 ‘일부 인용’ 결정이 나와 박유하 교수와 출판사가 ‘이의신청’과 함께 ‘제2판 34곳 삭제판’을 발행, 민사 손해배상청구소송은 1심에서 ‘원고 1인당 1,000만원의 손해배상’ 선고를 받고 항소 중이다.
‘다른 목소리’에 대한 폭력적인 억압
그런데 이 소송에 관해 생각하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두어야 할 사항이 세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