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추천서
머리말
제1장. 1949년의 위기
- 두 국가의 탄생과 무력통일론
- 한국 측의 월경 공격
- 북 대표단의 소련 방문
- 한국군 북침 정보
- 중공군 양쯔강을 넘다
- 조선인 부대 인도 교섭
- 국경 충돌, 본격화하다
-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의 결성
- 한국군의 우세
- 조국전선 결성대회
- 미군, 철수를 완료하다
- 옹진 전투
- 북의 의지 표명
- 모스크바의 계속된 불허
- 남한에서의 빨치산 활동
- 소련의 대일 정책 변화
- 북측의 은파산 탈환 작전
- 한국의 타진과 진정
제2장. 개전으로 향하는 북한
- 중소 정상회담
- 애치슨 연설의 반향
- 김일성의 필사적인 호소
- 스탈린의 승인
- 개전 준비의 본격화
- 김일성과 박헌영의 모스크바 방문
- 김일성과 박헌영의 베이징 방문
- 준비에 박차를 가하다
- 인민군 각 사단의 배치
- 전야의 미국
- 전야의 한국
제3장. 북한군의 공격
- 공격 개시
- 한국군의 응전과 정부의 서울 포기
- 인민군 서울을 점령하다
- 미국의 반응
- 소련의 움직임
- 미국 참전하다
- 개전과 일본
- 개전과 타이완
- 미국 참전에 대한 소련과 중국의 반응
- 조선인민군의 진격과 미군의 응전
- 점령지의 북한화
- 인민군, 벽을 깨지 못하고
- 일본 외무성과 평화문제담화회
- 미군, 인천에 상륙하다
- 서울 철수와 원군의 요청
- 총퇴각하는 인민군
제4장. 한미군의 북진과 중국군 참전
- 한미군의 북진
- 중국, 참전을 토의하다
- 저우언라이의 소련 방문과 중국의 출병
- 일본인의 전쟁 참여
- 평양 함락
- 중국군 압록강을 넘다
- 한미군의 퇴각
- 북중군의 평양 해방
- 미국의 충격
- 전진할 것인가 아니면 휴식할 것인가
-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 서울 재점령
- 미국의 동요와 일본의 분위기
- 강경한 마오쩌둥
- 북중군 고급간부연석회의 전후
제5장. 정전회담을
개전부터 휴전까지, 사료에 근거하여 한국전쟁을 입체적으로 그려 내다!
1945년 8월 15일, 한반도는 일본의 불법 점령에서 벗어났다. 그 기쁨도 잠시, 냉전체제 속에서 한반도는 미국과 소련 양국에 의해 남북으로 분할 점령되었고, 결국 남북에 별개의 정부가 수립되기에 이르렀다. 서로 한반도의 유일한 정통 국가라고 주장하는 두 개의 국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탄생하면서 분단이 공식화되었다. 중국과 소련의 원조로 군사력을 갖추게 된 북한은 국내외 정세 변화에 고무되어 무력통일을 기도했고, 1950년 6월 25일 기습적으로 남침을 감행했다. 이렇게 한반도 안의 특수한 내전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유엔군, 중공군까지 참전하며 국제전 양상으로 바뀌어 갔다. 소련의 스탈린은 크렘린궁에서 비밀리에 전쟁을 지휘했으며, 일본은 한국전쟁 특수를 톡톡히 누리면서 미국의 병참 기지 역할을 했다. 타이완은 한국전쟁에서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미국으로부터 자국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받는 등의 이익을 누렸다. 이처럼 한국전쟁은 남한과 북한 간의 전쟁인 동시에 자유진영과 공산진영 간의 전쟁이기도 했던, 다양한 국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던 전쟁이었다.
와다 하루키는 한국전쟁을 ‘동북아시아 전쟁’으로 규정했다. 이 책은 한국전쟁을 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전쟁의 발발 배경부터 1953년 7월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방대한 자료에 근거하여 빈틈없이 제시하고 있다. 김일성이 스탈린을 집요하게 설득해 남침 승인을 받아내는 과정, 1949년 말까지 김일성의 남침 제안을 거절했던 스탈린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게 된 배경, 북한이 소련의 지원을 받아 남침을 준비하고 1950년 6월 25일 군사작전을 시작하는 구체적인 과정 등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또 중공군이 전쟁에 개입하는 과정, 소련 공군이 중공군으로 위장해 참전했던 이유와 중공군이 서울을 점령한 후 전진을 멈춘 이유, 정전협정을 둘러싼 북한과 중국, 소련의 갈등, 소련과 북한이 실패로 끝난 한국전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