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1. 재시동 (2018년
1차 남극 월동대 개 담당자│한 마리 더 살아 있었다│공식 보고서의 기록│9차 대원의 증언│
물증이 없다│검증 재개
2. 남극으로 (1955년 9월~1957년 2월
남극 관측 실현 가능성│개썰매 채용│가라후토견│타로, 지로와 만남│
훈련의 성지, 왓카나이│썰매팀 편성│남극행 티켓│왓카나이로 출발│이게 개라고?│
이루어지지 않은 수의사 동행│남극 관측선 소야호 출항│푸른 남극│월동대원 발표│
개썰매의 첫 출전│대원 빠진 상륙식
3. 월동 (1957년 2월~12월
장엄한 빛의 커튼│천연 냉동고│식탁의 위기│제2의 선도견│개들이 좋아하는 것│
첫 남극 개썰매 탐사│벡의 마지막│리키의 귀환│가에루섬 탐사│대륙으로 이어진 발자국│
힛푸노쿠마의 자존심│설상차 탐사 포기│보쓴누텐을 향해│마지막 난관│영광의 라스트 런│
개들과 약속│고래의 잔해│데쓰의 이상한 행동│수의사의 부재│마지막 탐사│데쓰의 죽음
4. 절망 (1957년 12월~1959년 3월
마지막 임무│혼란 속의 인수인계│이름표와 목줄│예기치 못한 권고│목줄만이라도│
월동 철회│비난의 폭풍│다시 남극으로│개들이 살아 있다!│타로와 지로, 기적의 생존│
사체 찾기│부서진 희망│고로의 마지막 식사│러시안룰렛│부자연스러운 ‘법칙성’│
극한 상황에서의 본능│수장
5. 검증 (2019년
봉인된 진실│직무 전념 의무│후쿠시마 대원 시신 발견│부작위의 작위│털 색깔과 체격 정보│
검역 증명서│첫 번째 단서│두 번째 단서
6. 해명 (2019년
최대 수수께끼, 무엇을 먹었나│다양한 가설│세 곳의 먹이 창고│제1 먹이 창고│
제2, 제3의 먹이 창고│보호 본능과 리더십│남은 후보│슈퍼 도그│‘나는 선도견’
연표
감수를 마치며
맺는말
참고 자료
일본의 1차 남극 월동대원으로 참가한 지구물리학자가
동료로서 개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존경과 감사
차가운 땅에서 피어난 개와 인간의 뜨거운 우정
남극의 과학자 그리고 개들의 이야기
이 책은 ‘타로와 지로의 이야기 그 후 이야기’다. 하지만 단순히 개와 사람의 극적인 만남뿐 아니라, 극한의 공간에서 과학 탐험에 헌신했던 과학자들 이야기, 그리고 그 과학자들을 도와 남극의 눈얼음 위를 질주했던 썰매개들의 헌신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 최초의 남극 탐험대 1차 월동대원이었던 기타무라 다이이치(지구물리 연구는 타로, 지로와 재회로부터 23년이 흐른 후(1982년 같은 1차 월동대원이었던 선배로부터 9차 월동 때 남극 쇼와 기지에서 ‘제3의 개’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믿어지지 않았지만, 당시 일본의 남극 월동 사상 첫 번째 희생 대원의 시신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개 사체 발견은 묻히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 듣는다.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 ‘제3의 개’는 어느 개인가
2018년, 규슈의 신문사 기자가 규슈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다 퇴임하고 요양원에 있는 기타무라 박사를 만나러 간다. 타로, 지로와 재회로부터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기자를 만난 기타무라 박사는 기자에게 제3의 개의 존재를 말하고 그때부터 두 사람의 제3의 개 추적이 시작된다. 일본의 패망, 부활의 기회, 남극 탐험, 개썰매 탐사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는 월동대원들과 썰매개들이 함께한 남극 과학 탐사에 관한 이야기로 전개된다. 인간에게 버려진 15마리의 가라후토견 그리고 타로, 지로와 재회로부터 10년 후 기지에서 얼어붙은 사체로 발견된 개가 어느 개인지 추적하는 과정은 차가운 땅에서 피어난 인간과 개의 존경과 우정을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인간에게 헌신하는 개의 사명감, 책임감, 통찰력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인간에게 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