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공空이란 무엇인가』는 대승불교의 한 개념인 ‘공’(空에 대해 나가르주나(용수가 쓴 『중론』의 논의를 적극적으로 끌어와 설명한다. “색즉시공”이나 “공허하다” 등의 표현에서 어렴풋하게 느?끼는 ‘공’은 무언가 비어 있거나 기(氣와 에너지의 흐름 같은 보이지 않지만 실체가 있는 어떤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공에 대한 오해임을 밝히며, “모든 존재자는 서로 의존해서 발생한다”는 연기(緣起법을 기반으로 출현한 공 사상은 세상 만물에는 어떤 본질적인 것, 불변의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슬픔에도 기쁨에도 알맹이가 없음을 깨달을 때 작동하...
『공空이란 무엇인가』는 대승불교의 한 개념인 ‘공’(空에 대해 나가르주나(용수가 쓴 『중론』의 논의를 적극적으로 끌어와 설명한다. “색즉시공”이나 “공허하다” 등의 표현에서 어렴풋하게 느끼는 ‘공’은 무언가 비어 있거나 기(氣와 에너지의 흐름 같은 보이지 않지만 실체가 있는 어떤 것이다. 저자는 이것이 공에 대한 오해임을 밝히며, “모든 존재자는 서로 의존해서 발생한다”는 연기(緣起법을 기반으로 출현한 공 사상은 세상 만물에는 어떤 본질적인 것, 불변의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슬픔에도 기쁨에도 알맹이가 없음을 깨달을 때 작동하는 것이 공空임을 알려준다. 간결하고 대중적인 문체로 근대 중국의 불교사상을 풀어 낸 바 있는 저자 김영진은 난해하기로 정평난 불교의 공 사상에 친근한 예와 명쾌한 설명으로 일반인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 개념은 익숙한 사고에 대한 이의제기다!”
―존재의 본질 없음을 진실하게 느낄 때 공은 작동한다!
“손오공은 요즘 뭐하는지 모르겠다. 때 되면 한 번씩 텔레비전에 등장해 상상력을 자극했는데 요즘 도통 소식이 없다. …… 참, 그분 성함이 왜 오공(悟空인가. 오공은 공을 깨닫는다는 말이다. 공은 또 무언가. 대승불교는 모든 존재가 공하다고 말한다. …… 대승불교에서는 ‘나’라는 실체 없음을 공하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주의해야 한다. 공이 있다고 표현하면 틀린다. 공이 있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