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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낮잠 자기 싫어! (양장
저자 크리스 그라벤스타인
출판사 우리동네책공장
출판일 2024-03-15
정가 15,000원
ISBN 979118730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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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애널리즈는 낮잠 자기 싫은 어린아이입니다. 아직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해 입에서 나오는 말을 그저 “아아아앙!” 뿐입니다. 낮잠을 자야 하는 아직 애널리즈이지만, 낮잠 자기가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바닥에 엎드려 발버둥치며 울기도 하고, 뾰로통 화를 내기도 하고, 크게 소리치며 울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가 그런 애널리즈는 어루고 달래며 낮잠을 재우려하지만. 그럴수록 애널리느는 크게 소리치며 울었습니다. 아래층 빵집의 제빵사 아저씨가 정성 들여 만든 케이크가 무너질 정도로, 도로의 시끄러운 공사장 소리보다도 훨씬 크게 울어댑니다. 낮잠 자기 싫어서요.
아빠와 나온 공원 산책에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가 낮잠 자기 싫어하는 애널리즈를 위해 공원 의자에 누워 낮잠을 잡니다.

“귀여운 꼬마 아가씨, 할아버지는 이제 낮잠을 잘 거란다.
아침부터 지금까지 엄청 바빴거든.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훨씬 기분 좋아질 거야.”

그다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모든 사람이 낮잠을 자는 거 있죠.
핫도그 파는 아저씨도,
공놀이하던 아이들도,
쿠키를 만드는 제빵사 아저씨도,
순찰하던 경찰관 아저씨들도,
청소하던 미화원 아저씨도,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소년도,
저글링을 연습하던 아이도,
개들을 산책시키는 학생도,
공사장 아저씨들도,

동네 사람들뿐 아니라 다람쥐와 강아지, 비둘기들도 낮잠을 잡니다. 애널리즈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낮잠을 자게 되자 같이 놀 사람이 없어 심심해진 애널리즈의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다들 깊이 잠들었기 때문에 졸린 애널리즈를 재워 줄 사람이 없자 애널리즈는 또다시 “아아아앙!” 울음을 터트립니다. 이제는 낮잠이 무척 자고 싶은 애널리즈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깊이 잠이 들어 애널리즈의 울음을 듣지 못합니다. 하지만,

잠에서 막 깬 회색 고양이가 말했어요.
“야옹! 걱정하지 마, 꼬마야. 나는 낮잠을 너무 많이 잤기 때문에 나한테
낮잠이 좀 남아 있어. 내 낮잠을 나눠 줄게. 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