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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낙타는 달리지 않는다 - 시작시인선 498
저자 박영미
출판사 천년의시작
출판일 2024-03-12
정가 11,000원
ISBN 9788960217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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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사랑, 그것은 1 13
사랑, 그것은 2 15
사랑, 그것은 3 16
사랑, 그것은 4 18
사랑, 그것은 5 19
사랑, 그것은 6 20
사랑, 그것은 7 22
사랑, 그것은 8 23
사랑, 그것은 9 25
사랑, 그것은 11 27
‘내 거’ 29
가을 1 30
가을 2 31
감자밭 32

제2부

강둑을 걷다가 35
겉과 속 36
규현이 37
그해 겨울 38
꽃길 39
꿈의 완성 40
나무 1 41
나무 2 42
낙타는 달리지 않는다 43
내 생일 44
농사를 지으며 45
다부동 산에 산벚나무는 꽃 피어 46
대명교회 성도님 47
대왕암 48
데스 매치 49
동행 50

제3부

따오기 53
말할 수 없는 사랑, 그것은 10 54
모과는 꽃이 예쁘다 55
모란이 피어 있어 56
무당벌레 57
무덤 58
바다 59
박태기나무 60
봄산 61
뻐꾸기와 소쩍새 62
산 밑 도로 63
상사화 64
십자고상 65
쌍계천 66
아마릴리스 67
약비 68

제4부

어떤 희망 71
오미크론 72
우크라이나 1 73
우크라이나 2 74
우크라이나 3 75
우크라이나 4 76
장례식 77
제주 바다 1 78
제주 바다 2 79
제주 바다 3 80
제주 바다 4 81
주님 예수 그리스도 1 82
주님 예수 그리스도 2 83
주님 예수 그리스도 3 84
참이는 날아가고 85
철쭉 86

제5부

청둥오리 89
추도식 90
추석 91
축산항 92
크리스마스 선물 93
푸른 유월 94
할미꽃 95
행복 96
횡재와 저승사자 97
새봄 98
호박 99

해설
유성호?꿈인 듯 사랑인 듯 피어난 순결한 영혼 100
시인의 말

농사일을 거들며 틈틈이 시를 썼던 지난 몇 년간은 참 평화로운 날들이었다.
물론 내가 하는 일이 제한적이기도 하지만, 예초기를 몰고 풀이 우거진 나무 사이를 달리면 우거졌던 풀은 깨끗이 면도(?가 되고
내 안의 감정도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잘 익은 과일을 상자에 담는 선과 작업은 뿌듯한 감이 들어 좋았다.
지난해 큰 수술을 해서 이제는 농사일도 같이 하지 못 하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즐거운 마음이 된다 .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김용락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 나와 함께 시를 읽고 공부하는 〈삶과 문학〉 문우들 모두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변함없이 나를 그 품에서 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가장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또한 부족한 시집을 세상에 내 주신 출판사 여러분의 노고에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추천사

박영미 시인은 사랑의 시인이다. 그의 시는 우리 삶의 근원적인 사랑의 아우라와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그는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에 있는 시골 농원에서 농사를 지으며 주일이면 자신의 선대先代 때부터 다니던 시골 교회에 빠짐없이 나가서 기도하고 묵상하는 신실한 크리스천이다.
그가 쓰는 사랑의 시는 남녀 이성 간의 센티멘털한 사랑 시가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큰 우주적인 사랑이다. 그의 시에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뿐 아니라 절대자인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가득하다. 복숭아 농사와 저녁놀과 나무, 장미, 모란, 동백과 혹등고래와 외국인 노동자 인부와 애처가 P씨, 손자 규성이 등 자신 주변의 물상을 통해 자연을 찬양하고 인간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시를 써 왔다. 자연과 인간의 사랑이 이 우주 공간에서 얼마나 아름다우며, 얼마나 위대한지에 대해 조목조목 설득하고 있다.
그의 시를 미학적 관점에서 보면 삶의 구체성이 매우 명확하게 그려져 있고, 아울러 시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직관적으로 사물의 본질에 직진해 우리에게 큰 깨달음과 위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