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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상을 광고합니다 : 어느 카피라이터가 은퇴하고 쓴 카피 (양장
저자 유제상
출판사 깊은샘
출판일 2024-03-10
정가 17,500원
ISBN 978897416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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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하다가_15쪽~71쪽
엉뚱한 곳에서 답 찾기 / 못 말리는 직업병 / 나의 광화문연가 / 머리글자 전염병 /
고수의 가르침 / 눈 가리고 아웅 / 취미가 없는 이유 / 처음 받는 노벨상이니까 /
친절한 회장남 / 비아그라와 미원 / 감히 시인을 광고에 모셨습니다 /
詩적인 대화 私적인 즐거움 / 베네치아에 울린 시인의 큰 소리! / 잎새주니까 가을이니까 /
하루키와 희망봉 / 희망 옆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괜히 서태지가 아니었습니다 /
잘해줄 걸 그랬어 / 그때 그 카피 / 작은 광고 큰 울림 / 쉽게, 그러나 깊게 /
시집 한 권 선물했을 뿐인데 / 천 냥 빚도 갚는 한 마디 / 듣기만 했을 뿐인데 /
그냥 친구가 진짜 친구 / 3상이라는 훈장 / 당신도 카피라이터 / 그가 사는 그 집 /
좋은 카피에는 주인이 많은 법 /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
아깝다 그 슬로건 / 꼭 말로 해야만 아나?

길 위에서_73쪽~120쪽
추사는 마침내 어린아이로! / 살며 있는다는 것 / 이유 있는 반항 /마중 나온 발자크 /
큰질긴 인심 / 유기농 농부시인 / 꽃의 기적 / ‘뒷모습’을 기억합니다 /
황색 예수가 없는 이유 / 미당과 바그너 / 궁전보다 박물관보다 저기, 공동묘지 /
이런 대답 들어보셨슈? / 신구의 조화 / 뛰지 않을 결심 / 어머니는 통역사 /
뒤늦은 참회 / 조금씩 젊어지는 집 / 서산대사 詩처럼 / 산을 닮은 공무원 /
이곳에서 그들이 / 낙동강에게 사과를! / 잃은 것과 얻은 것 / 내가 줄을 선 이유 /
살아 본 이의 증언 / 봄날의 아인슈타인 / 미황사 유감 / 관음보살과 마리아 /
얄미운 화장실 / 기쁨 끝에 슬픔

읽다가_123쪽~171쪽
누구 때문에 일그러졌는데 / 가슴이 뛰지 않을 때 / 읽어야 하는 이유 / “벌써요?”라는 질문 /
누구에게나 있는 그 병 / 불경기에 해 본 생각 / 릴케가 니체를 이긴 이유? /
여행지에서 생각난 여행기 / 인생이라는 수수께끼 / 어떤 이의
카피는 짧은 번뜩임이 아닌 깊은 깨달음을 담은 올바른 삶을 위한 메시지다!
꽃과 길, 별과 바람, 사람과 음악을 노래하는 한 카피라이터의 인사이트 감성 에스프리리!!

국내 최고의 독립광고회사 웰콤에서 16년간 카피라이터, 캠페인 디렉터, 대표로 재직하는 등 33년간 우리나라 광고업계에 보기 드문 흔적을 남긴 유제상 대표의 세상사는 이야기를 한권으로 묶은 《세상을 광고합니다》가 세상 앞으로 첫 선을 보인다.
저자가 그리는 세상이라는 도화지에는 때로는 순백으로, 때로는 파스텔톤으로, 가끔은 무채색으로 ‘어쩌다가’ 광고바다를 유영하며 만났던 사람들과의 146편의 이야기들이 20줄에서 30줄 안팎의 짧은 문장으로 시처럼 아름답게 채색돼 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얼떨결에 시작했다.”는 카피라이터 생활은 그의 다음 구절인 “잘 풀렸으면 시인이 되거나 건축가가 되거나 어부가 되었을 거라는” 푸념 섞인 아쉬움을 그대로 카피의 바다에 녹여냈던, 어쩌면 시 같고 어쩌면 짧은 철학명언 같은 유제상표 카피라이팅의 진수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펼쳐지고 있다.
저자는 특히 요즘 시대에 광고가 일종의 소비자를 낚는 행위나 제품을 과대포장하는 한순간의 짧은 번뜩임으로 치부되는 걸 마뜩치 않아 한다. 그래서 그는 첫 클라이언트 회장과의 대면에서 최승자 시인의 시로 보고를 가름하고 광화문 글판에 국내 최초로 안도현 시인, 문정희 시인을 등장시키며 자칫 시로부터 멀어졌을 수도 있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광고로 녹여내곤 한다.
저자가 걸어온 남다른 광고인으로서의 철학은 업계 강연이나 인터뷰 기사 등에서 “광고는 꼴찌를 1등으로 만들기도 하고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던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기도 하고,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던 대상이나 브랜드를 굉장히 좋은 이미지로 탈바꿈시키는 세상을 감동시키는 이로운 메시지”임을 강조하며 광고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을 제시한다.
이처럼 광고에 대한 남다른 혜안이 빚어낸 명카피들은 지금까지도 관련업계에 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