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휴대폰과 로봇 청소기
그리고 강아지로 바뀌어 버린 세 남매의
인간 복귀 대 작전!
여느 때와 같은 평범한 저녁입니다. 엄마는 국을 끓이고 세 남매는 TV를 보고, 샤워를 하고, 엄마를 조르고 있지요. 늘 있던 익숙한 모습인데, 엄마는 화가 났고, 더 이상 못 참겠다며 국 끓이던 국자를 휘두르며 주문을 욉니다. 그러자 세 남매가 각각 로봇청소기, 휴대폰, 강아지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엄마는 왜 화가 났고, 어떻게 마법을 쓸 수 있었을까요?
황당한 세 남매는 자신들이 바뀐 이유를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주문을 건 엄마를 마녀로 의심하지요.
사람에서 물건으로, 강아지로 바뀌니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사흘 후면 모든 게 끝난다고 하니 그 안에 빨리 마법을 풀고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혼자서 움직이지 못하는 로봇 청소기와 낡은 휴대폰이 된 누나들이 의지할 데라곤 그나마 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강아지가 된 막내 정이밖에 없었지요.
엄마가 했던 것처럼 국자를 휘두르면 마법이 풀릴까요? 경찰을 부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째깍째깍 시간은 흘러가는데 시도해 보는 건 모두 실패하고 바뀐 건 하나도 없습니다. 세 남매의 인간 복귀 대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실수는 아무리 조심해도 피할 수 없지만, 결과는 선택할 수 있다”
해피엔딩을 원한다면 하나만 기억하세요.
‘어떻게’ 지킬 것인지를요!
“‘왜 이렇게 되었지?’란 질문으로 시작하면 자책 혹은 남 탓을 하게 되지만, ‘어떻게 해야 내가 실수한 것에 책임을 지고, 이 관계를 지킬 수 있지?’를 고민한다면 우린 행복해질 수 있어요.”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작품 속에는 실수를 반복하는 세 남매가 등장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에 빠져 엄마의 말은 잘 듣지도 않고, 늘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큰누나, 자기 방은 청소하지 않으면서 자기 몸 깨끗이 하는 데만 신경 쓰는 작은누나, 엄마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