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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결국 너밖에 없구나 와인 : 맛과 향으로 남겨지는 날들의 기록
저자 앤디 킴
출판사 문학수첩
출판일 2024-03-22
정가 11,500원
ISBN 979119379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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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맛과 향으로 남겨지는 일들 … 6

1장. 와인은 타이밍, 인생도 타이밍
나부터 심사하고 나를 달래줘야 하는 그날, 와인 콩쿠르 … 15
아주 프랑스적인 와인 심사법 … 23
4년 차 무기력한 직장인이 발견한 와인의 효능 … 35
와인과 함께 울며 웃으며 부대끼기 … 44
타이밍 이즈 나우 … 51

2장.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와이너리
야생동물들의 신입 직원 군기 잡기 … 63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열혈 초보자와 일 많은 와이너리 … 74
실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 … 81
신념은 작은 씨앗에서 만들어진다 … 93
심상찮은 와이너리의 진짜 주인 … 106
포도밭 한가운데서 들리는 우주의 음악 … 116

3장. 포도나무는 100퍼센트의 와인을 허락하지 않는다
포도밭에서 만난 이상한 새집 … 129
35년 후 포도나무가 마주하는 두 개의 운명 … 135
100퍼센트의 와인 … 144
오늘 하루의 힘 … 153

4장. 와인을 팔수록 사람을 알아갑니다
‘피칭’의 궁극적인 목표 … 165
‘와인 전문가’의 숙명 같은 멍에 … 174
커뮤니케이션에도 숙성이 필요해 … 184
서로의 벽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방법 … 196
와인 셀러, ‘와인 기사’가 되다! … 208

에필로그_‘본연의 맛을 형성하기 위해선 숙성이 필요한 상태’의 와인 … 219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와인을 심사하고 발굴합니다”
숱한 필연과 우연으로 빚어진 매혹의 와인과 인생을 찾아나선 스페셜리스트의 세상탐사록

‘와인 스페셜리스트’는 대중에게 직업명이 아직 생소하다. ‘소믈리에’, ‘와인메이커’ 등 레스토랑이나 와이너리(포도농장에서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이들과 달리, 와인 스페셜리스트는 소비자들이 모르는 영역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소비자들이 와인을 구입하기 전까지, 생산, 유통 과정에서 와인 업계의 온갖 종사자들을 만난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방방곡곡 와이너리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와인을 발굴하고,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세계 곳곳의 기업체와 와인페어 현장을 찾아가 와인을 소개한다. 이처럼 와인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와인에 대한 조예가 깊으면서도, 각 나라별, 문화별 트렌드를 읽는 감각이 있어야 하고, 생산자 및 판매자를 설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인드 또한 갖추어야 한다. 이뿐 아니라 저자는 틈틈이 와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금의 자리까지 도달하기 위해 저자는 크게 두 가지 난관을 넘어서야 했다. 우선 와인을 마실 줄만 알 뿐, 지식이 전혀 전무한 상태였기에 체계적이면서도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했다. 저자는 직장을 그만두고 프랑스 국립 와인 대학교부터 입학해 기초를 밟았다. 나이만이 걸림돌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식사할 때 자연스레 와인을 접하기도 하고, 와인메이커를 가업으로 잇고 있는 프랑스의 대학생들은 저자와 출발점이 달랐다.

프랑스의 낯선 문화에 적응하는 일도 큰 문제였다. 특히 프랑스 와이너리와 여러 나라의 기업체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겪는 소통의 어려움은, 몇 년 동안 프랑스에서 살아온 저자에게도 풀지 못한 어려운 숙제가 되었다.

저자는 와인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고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되는 자세로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을 되돌아보면서 성장해 나간다. 와인 콩쿠르 현장에서는 한 병의 와인에 담겨있을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