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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테나 3 : 뭐가 어렵다는 거야?! (양장
저자 엘린 에크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4-02-28
정가 14,000원
ISBN 978893204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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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된 나무를 지켜라!
아테나와 친구들, 교정의 나무 지킴이가 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나무의 향기와 열매로 자신들의 학교생활을 기억할 정도로 아이들의 성장 곳곳에 나무와 관련된 추억이 스며들어 있다. 학교의 모든 아이들은 나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위로나무’ ‘외할머니’ ‘뚱땡이’ ‘큰그늘이’ ‘기쁨이’ ‘수로안내인’ 갈색아줌마‘ ’잎새‘ 등 고유의 이름을 갖고 있는 나무들은 크나큰 품으로 아이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성장을 응원하고 지켜봐 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건강하기만 했던 교정의 나무들이 병에 걸렸다며 백 년이나 된 나무를 베어 내고 교정을 새로 꾸미겠다는 계획이 발표된다. 멀쩡해 보이기만 한 나무들인데 갑자기 병이 들었다는 게 너무 이해되지 않지만 공사를 맡은 외부 업체 직원들이 학교에 드나들며 계획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어른들은 전적으로 나무와 아이들과 학교를 위한 계획이라고 떠들어 대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어딘가 수상쩍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투성이다.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아테나와 지클 친구들은 나무에 대해 공부하고 계획안들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아이들은 끈질긴 질문과 의심과 토론을 통해 돈벌이에 눈이 멀어 아이들의 쉼터이자 학교의 상징인 백 년 된 나무를 잘라낼 계획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주변에는 아이들을 지지해 주고 아이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낼 수 있도록 도움을 건네는 어른들도 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금전적인 이익에 해가 될까 봐 차마 어른으로서 보이면 안 되는 추악한 모습을 보이는 부끄러운 어른들도 있다. 거대한 부조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들의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아테나와 친구들의 모습은 통쾌하고 대견하다. 아이들은 알고 있다. 진정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이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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