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나는 누구일까?
1. 내 몸의 주인은 누구일까?
2. 언제부터 내가 나일까?
3. 어디까지 바뀌어도 내가 나일까?
4. 나는 몇 살일까?
5.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2부 우리는 누구일까?
6. 너와 내가 보는 것이 서로 같을까?
7. 순수하다는 착각
8. 정상이라는 환상
9. 우리의 유전자는 이기적일까?
10. 내가 할 수 있는 일, 네가 할 수 있는 일
마치며
참고 문헌 및 이미지 출처
철학적 질문을 생명과학의 시선으로 답하는
창의융합형 과학책
『세포부터 나일까? 언제부터 나일까?』는 총 10장으로 구성된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인간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언제부터 내가 나일까?”에서는 태아가 생명으로 인정받는 시기에 대해 논의한다. 정자와 난자부터일까?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수정란과 세포 분열부터? 심장이 뛰는 순간부터? 뇌가 깨어나는 순간부터? 생명의 시작에 대한 논의는 임신 중단권 등과 연동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처럼 철학적인 고민이 필요한 질문들에는 한 가지 정답만 있지 않다. 이 책은 철학적 질문에 청소년들이 과학적인 근거를 갖추고, 스스로 답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해 나가는 데 있어 과학이 중요한 기본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내 엄지손가락은 티라노사우루스였다?
과학이 말해 주는 생태계의 순환과 그 속의 인간
또한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에서는 막연하고 지루한 철학적인 답변이 아닌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탄소와 그 순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인간 존재를 우월적 지위가 아니라 생태계를 구성하는 일원으로 보게 하는, 사고의 전환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죽어서 땅에 묻히면 미생물들이 사체를 분해합니다. 이 미생물이 호흡을 하면 티라노사우루스의 몸을 구성하던 탄소를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다시 대기 중으로 돌려보내겠죠. 그렇게 대기를 떠돌던 바로 그 탄소를 올해 여름에 사과나무가 광합성을 통해 사과 열매에 저장하고, 여러분이 그 사과를 먹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사과 속의 그 탄소는 마침 종이에 베인 엄지손가락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내 몸의 구성 성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6700만 년 전 지구에 살던 티라노사우루스와 2020년대의 우리는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탄소라는 성분을 공유하게 됩니다. (본문 63면
과학이 차이와 다름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
2부에는 여러 생명들 사이의 차이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