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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찾아볼까? 동화 속 주인공의 인권 1 : 양치기 소년과 인어공주가 하고 싶은 말
저자 강영식
출판사 지식공감
출판일 2023-09-01
정가 12,000원
ISBN 979115622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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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작가의 말 4
그림작가의 말 6

1. 양치기 소년, 왕 앞에 서다: 우리는 보호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13
2. 인어의 노래에 담긴 의미: 다름은 강합니다 97
내가 알던 주인공들, 내가 모르던 이야기들
전래동화로 알아보는 아동 권리 침해 사례

양치기 소년은 정말 거짓말을 했을까요? 여름 내내 노래만 부르는 베짱이를 게으름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편견 때문에 손가락질받은 주인공들의 억울함을 이제 우리가 풀어줘야 합니다.

날개옷을 훔쳐 선녀를 아내로 맞은 나무꾼은 선녀가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며 가족과 헤어지는 비극을 맞습니다. 그렇다면 옷을 빼앗기고 원치 않은 결혼생활을 했던 선녀의 일생은 누가 보듬어주나요? 나무꾼의 행동이 심판받지 못한다면 선녀와 같은 피해자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동화 속 이야기와 비슷한 인권 침해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직 교사이자 인권 강사로 활동 중인 강영식 선생님은 인권의 중요성을 아이들과 나누고자 동화를 썼습니다. 당연하게 누리고 있기에 오히려 그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건 아니었나요? 익숙한 동화 주인공들이 새롭게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서 우리의 소중한 인권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책 속에서

아벨이 사는 마을에서는 집마다 돌아가며 마을 전체의 양들을 몰아 언덕에서 풀을 먹인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벨의 집 차례가 되면 아버지께서 언덕에 오르셨지만, 아버지께서 발을 헛디디어 다치신 후 그 일은 온전히 아벨 몫이 되었다. 그리고 오늘은 아벨이 그 일을 위해 언덕에 올라야 하는 날이다.
-14p

새카맣게 타버린 장작 같은 검은색 털을 가진 녀석은 수풀 사이에 잔뜩 웅크리고 있었지만, 형형한 눈빛만은 선명했다. 깜빡거리지도 않고 이쪽을 바라보는 녀석의 파란 눈빛에는 등줄기의 땀마저 얼릴 듯한 한기가 서려 있었고 한기가 심장까지 닿았는지 아벨은 숨을 쉬는 것조차 어려울 지경이었다.
-28~29p

에리얼은 자신을 위해 바다 마녀에 맞서 용감하게 싸운 왕자와 영원히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곧장 에메랄드 해변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머멘의 삶을 택한 다른 인어들이 그랬던 것처럼 해변에서 지느러미를 말리고 다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