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끌어안는 소설 -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저자 정지아, 손보미, 황정은, 김유담, 윤성희, 김강, 김애란
출판사 창비교육
출판일 2023-05-08
정가 17,000원
ISBN 9791165702144
수량
머리말

정지아 말의 온도
손보미 담요
황정은 모자
김유담 멀고도 가벼운
윤성희 유턴 지점에 보물 지도를 묻다
김 강 우리 아빠
김애란 플라이데이터리코더
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요?

가족은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맺는 인간관계의 그물이다. 다른 공동체가 개인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것과 달리 가족은 혈연으로 맺어지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숙명적 만남에 기반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족을 너무도 당연하게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인식할 뿐, 애써 그 의미나 가치 등을 찾지 않는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요?’라고 묻는다면 쉽게 답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족’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단어가 또 있을까? 가족이란 단어를 곱씹을수록, 이 단 두 글자에서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모든 감정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끌어안는 소설』은 당신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끈다.

『끌어안는 소설』은 우리 시대가 사랑하는 작가 정지아, 손보미, 황정은, 김유담, 윤성희, 김강, 김애란이 각자의 시선에서 가족을 그려 낸 작품을 모은 소설 선집이다. ‘이 책을 통해 작가들은 오늘날 가족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를 돌아보고, 독자들에게 ‘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요?’ 하고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가족이라는 보편적 공동체의 삶을 살피는데, 여기에는 가족의 형태와 기능은 물론이고 가족의 갈등과 화해, 상실과 치유, 화합과 포용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가족 하면 떠올리는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을 대신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의 성립 가능성과 그 확장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소박한 담론의 장이 펼쳐져 있다. 이 책을 통해 만나는 일곱 가족의 삶의 장면을 엿보며 우리는 다시금 가족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란 이름의 끌어안음

국어사전에 따르면 가족은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 속의 가족은 이 정의만으로 정의하기에는 부족하다. 『끌어안는 소설』 속 7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