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머리말
1부 우리의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1장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의 단면들
2장 무형의 세계: 감정, 건강 그리고 몸과 마음의 일치
3장 내 두뇌가 울려: 고도로 연결된 우리 몸
4장 나를 둘러싼 모든 것: 신과학이 보낸 파견대
5장 몸속의 반란: 다루기 힘든 면역체계의 미스터리
6장 그건 사물이 아냐: 과정으로서의 질병
7장 트라우마로 인한 갈등: 애착 대 진정성
2부 인간 성장의 왜곡
8장 우리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인간의 본성, 인간의 욕구
9장 튼튼하거나 연약한 토대: 어린이의 기본적 요구
10장 경계선에서의 위기: 우리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
11장 내가 가진 선택권은 무엇인가? 의학이 중요시되는 문화에서의 출산
12장 달에서의 원예: 손상된 양육
13장 잘못된 방향으로 두뇌를 강요하기: 어린이들의 사보타주
14장 고통의 보장: 문화가 우리의 성격을 형성하는 방법
3부 비정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적응과정으로서의 고통
15장 네 자신이 안 되기 위해: 중독에 관한 오류 바로잡기
16장 내보이기: 중독에 대한 새로운 시각
17장 부정확한 고통의 지도: 정신질환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
18장 마음은 놀라운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광기부터 의미까지
4부 우리 문화의 중독성
19장 사회부터 세포까지: 불확실성, 갈등, 통제 상실
20장 인간의 정신 훔치기: 단절과 불만
21장 소시오패스가 당신을 죽여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전략으로서의 소시오패스
22장 상처받은 자존심: 살갗에 파고든 인종과 계급
23장 사회의 충격 완화 장치: 여성에게 더 가혹한 이유
24장 그들의 고통이 느껴진다: 트라우마에 절은 정치
5부 온전함으로 가는 길
25장 앞서가는 정신: 치유 가능성
26장 네 개의 A와 다섯 개의 연민: 치유의 원칙
27장 무시무시한 선물: 질병에서 배우기
28장 몸이 아니라고 말하기 전에: 자신으로 돌아가는 첫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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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가장 신경을 쓰는 시대, 하지만 우리는 전혀 건강하지 않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비수를 꽂은 화제작
저자 가보 마테는 “의학 기술과 지식이 절정에 달했음에도 현대사회의 만성적인 신체질환과 정신질환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아이러니한 상황을 꼬집으며 책을 시작한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역사상 가장 건강에 신경을 쓰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왜 모두 건강하지 않은 걸까? 이에 대해 가보 마테는 현대사회가 관념적 사각지대를 만들어 우리가 겪는 곤경을 명확히 보지 못하게 만든다고 단언한다. 다시 말해 질병은 한 인간이 누려온 삶 전체가 결과로 나타나는 것인데, 그러한 사각지대가 문화 전반에 널리 퍼져 있어 우리의 건강과 사회적 삶을 연결해서 생각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같은 비극적인 현상의 근원으로 오늘날의 물질주의 문화가 왜곡해놓은 ‘정상’ 개념을 지적한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정상으로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건강하지도 자연스럽지도 않다면서, 현대사회의 정상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매우 비정상적인 욕구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신체적·정신적으로 아주 해롭다고 강조한다. 요컨대 “우리 문화에 팽배한 왜곡된 정상의 개념이야말로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인 것이다.
“정상이 아닌 사회가 우리에게 정상을 요구하고 있다”
정상이라는 착각에 빠진 인간 사회를 위한 치유서
우리는 오늘도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가? 아니, 정상처럼 살기 위해 나 자신의 본연을 감추고 애써 밝게 포장하지는 않은가? 사회가 규정해놓은 정상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하지는 않은가?
가보 마테는 우리에게 정상의 기준이란 게 도대체 왜 있는가에 대하여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는 특히 신체와 마음이 아픈 이들을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누고 질병 코드명으로 무작정 규정해버리는 오늘날의 의학계를 지적한다. 더 나아가 정상이라는 어긋난 환상에 빠져 정상 프레임에 맞추도록 우리 모두를 옭아매는 이 사회를 단호히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