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마을 팝니다~
커다란 주황 호박, 우리집 장작, 예쁜 담벼락
그리고 우리 이야기를 팝니다.
『호박마을 팝니다』는 포천시 일동면 호박마을 열한 분의 어르신들의 이야기입니다. 호박마을 어르신들은 책에 좋아하는 물건, 추억, 소소한 행복 등을 담아내어 각자의 삶을 색다르게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개성 있는 손길과 따뜻한 추억이 어우러져 호박마을 열한 분의 어르신들만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 열한 분의 어르신들은 과연 어떤 분들일까요? 왕년에 신춘문예에서 이름을 날렸을까요? 유명한 화가를 하셨을 수도 있고 대한민국 역사 한편에 이름이 실렸을 수도 있죠. 하지만 저희는 그저 호박마을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작가님으로서 어르신을 모셨습니다. 옆집 강아지가 내 집 마당에 들어오고, 다육이를 키워 서로 나눠주고, 누가 옆 마을에서 시집을 오고, 똥통에 빠진 어린아이의 이야기를 아는 사람은 세상에 이 마을에 사는 어르신들밖에 없습니다. 이런 소소하지만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세상에 남기고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