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분들께 -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Ⅰ
물똥방구 같은 이야기
물똥방구 / 똥구리 / 끄덕끄덕 / 중얼중얼 / 꿀떡꿀떡 / 솔방울 꽃 / 단풍(丹楓 / 찰나(刹那 / 동안거(冬安居 / 손톱 깎기 1 / 손톱 깎기 2 / 4월 어느 날 / 비 오는 날 / 가을에 1 / 가을에 2 / 가을 오후 / 찜 / 매실유감(梅實有感 / 실애(失愛 / 봄꽃 / 봄비 / 인연(因緣 1 / 인연(因緣 2 / 아카시아 가위바위보 / 아차 / 보초(步哨 / 화살나무
Ⅱ
사랑으로 사는 이야기
너와 헤어져 / 소망(所望 / 섬 1 / 섬 2 / 쑥떡 / 독백(獨白 / 토마토 / 흔적(痕迹 / 반갑다 / 사랑, 이별 / 낙인(烙印 / 겨울, 섬 동백꽃 / 동백(冬柏 / 작은 정성 / 황제의 밥상 / 단 한 번 / 옷이 날개다 / 단풍기(丹楓記 / 자나요? / 변덕(變德 / 위로(慰勞 / 다짐 / 질투(嫉妬 / 문풍지 / 눈물 / 상실(喪失 / 꽃지짐 / 버찌술 / 김치국밥 / 행복(幸福
Ⅲ
추억으로 남은 이야기
그리움 / 어머니 고치 / 소주 시대 / 코드 뽑기 / 올해는 / 거울 / 비, 에피소드 / 비, 오후 / 사루비아 / 번데기 / 숙제(宿題 / 나도 그냥 / 그냥 / 가을 어느 날 / 흔들기와 흔들리기 / 겨울 가파도 / 눈 내리는 날 / 아름다운 사랑을 위하여 / 얼씨구 절씨구 / 공쩍새 / 아람이가 / 모처럼 / 참새와 동찬이 / 자율 학습 감독 / 보충수업 / 이 나른한 오후에 / 교실 풍경 / 빈 화분을 챙기며
Ⅳ
사랑하는 삶, 사랑하는 시
탄감자의 삶과 시 - 사랑을 중심으로
책 속에서
아기 / 똥이 / 애기똥풀 / 되듯 // 물똥 / 방귀 / 물똥방구 / 되면 // 소리 / 마저 / 향기롭더라. // 냄새 / 하나 / 없더라. // 사랑하면 / 그냥 / 그렇게 / 되더라.
--- p.12 「물똥방구」중에서
바람만 불어도 / 날카롭게 울고 / 바람만 그쳐도 / 가볍게 웃는 // 성난 얼굴에 / 상처받고 떨다가 / 환한 미소에 / 위로받고 사는 // 폭풍우 휘몰아치듯 / 새파랗게 질렸다가 / 또 어느새 나비처럼 / 하얗게 숨 쉬는 // 난 / 아무래도 / 당신 창(窓 / 문풍진가 보오.
--- p.77 「문풍지」중에서
재형아, 오늘은 무슨 소식 없나? / 스승의 날 때문에 회의한대요. / 그래. 아 그거 참. 거시기하네. / 아니요. 담임 선생님 말대로 하면 돼요. / 뭐라 했는데? / 마음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 뭐라! 푸하하하 진짜가? /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거꾸로겠지. / 마음은 가득히, 양손은 가볍게. / 양손은 가볍게 봉투로 가져오세요. / 에- 에- 쌤! / 왜? / 편지 쓰기 싫어? // 모처럼 / 잘 웃었습니다.
--- p.125 「모처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