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왜 삼치부인일까요?
1장. 몸치의 몸부림
1조 꼴찌를 2조 일등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신공
도저히 안 되겠으면 말해
차라리 F를 주실 것이지
이게 어떻게 안 될 수 있어, 엉?
몸치가 직면하는 편견들
2장. 님아, 당신이 간다면 나도 따라갑니다
터키보다 강력한 스트라이크
골프도 운전도 미련곰탱이처럼
게으름뱅이 남편의 스쿠버다이빙 할 결심
장비를 풀 장착하고 5미터 풀에 입수하다
3장. 그때 바닷속을 유영하던 나는 진짜 나였을까
아찔했던 첫 바다 입수의 기억
바다 부흥회에서 남의 폰을 바다에 빠트리다
아무리 그래도 2주면 될 줄 알았지
깊은 바다에 보물을 묻고
한밤의 상어 쇼
4장.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빠져 죽고 싶어도 못 죽어요
금메달보다 값진 콩밥 한 그릇
Y섬에서는 내내 걸었다
섬 동물들의 대모
빡센 길동무와 함께한 섬에서의 마지막 1년
길은 걷는 자의 것이고, 섬은 건너는 자의 몫이다
5장. 회녀, 해녀학교에 가다
바다가 다시 나를 부르다
해녀는 나의 운명?
테왁을 끌어안고 오리발을 저어 바다로
몸은 기억해내는데 마음이 브레이크를 걸어
6장. 바다의 여성들, 해녀 이야기
모든 걸 쏟아부었기에 해녀가 될 수 있었어요 | 신호진
독도에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어 | 김성량
나는 용왕의 딸이라 물질했지만 젊은 사람들이 할 일은 아니야 | 현삼강
열심히 사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에게 해녀 일을 권하고 싶어 | 홍채숙
에필로그 - 젊음은 자연의 선물이지만, 나이는 예술품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는 바다의 여성들, 해녀의 삶을 인터뷰하고
젊음보다 숭고한 나이 듦에 관하여 배우다
저자는 섬에 들어가 사는 동안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들의 숨비소리를 듣고 바다가 다시 자신을 부르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어렵사리 찾아 들어간 해녀학교에서 물질하는 법을 배우고, 테왁을 끌어안고 오리발을 저어 바다로 나아간다. 해녀학교를 통해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는 해녀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며 그곳이 아니었다면 들을 수 없었던 해녀들의 질곡 많은 삶의 이야기를 듣고 받아 적는다. 조선시대에는 많았던 해남이 없어지게 된 배경과 멀리 독도까지 가서 물질을 했던 노해녀, 물질이야말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어업이라며 해녀 예찬을 하는 신세대 해녀, 딸을 먼저 떠나보내고 스스로를 집 안에 가둔 은퇴 해녀, 걸크러시 매력을 뽐내는 중년의 신입해녀 등. 그들의 이야기에서 욕심을 내려놓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저자는 자신이 한 뼘 더 성장해 있음을 느낀다. 더불어 젊음은 자연의 선물이지만 나이는 예술품이라 믿고 더 나은 예술품을 만들기 위해 오늘을 살고 있다.
『삼치부인 바다에 빠지다』는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 못하는 게 많아 슬픈 사람, 열심에 진심이면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음을 믿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