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 시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
1장 처음 시작하기: 시와 함께하면 달라지는 것들
400만 원짜리 시조
두 배로 행복한 세상
덤벼드는 소가 일도 잘한다
헤어지지 아니한 이별
짬짜면
바람
헷갈리지 않으려면
꽃 중에 꽃
가야산
일분쉼표
물음표
2장 관찰하기: 자세히 보면 시가 된다
땡땡이 넝쿨장미
시계탑
풍경소리
하늘의 별을 따서
휴대전화
망해사 해우소
민달팽이
시와 신김치
3장 연결하기: 잠자는 창의성을 깨우는 가장 좋은 방법
상호성의 법칙
항복하면 행복해요
선풍기의 봄
사람 인
단체카톡방
청개구리 학생들
옷걸이
파도
고딩
한 평의 땅 없어도
멍
서로를 위해
4장 잘 배우기: 세상 모든 것이 스승이다
송이버섯
넘어져도 괜찮아
술타령
새해 달력
10월 32일
화암사에 갔었지요
구슬
내숭
가고 오고
꽃잎이 눈 내리듯
5장 시와 함께: 치유와 행복의 인문학
새벽 열차
밀당
생일
내가 새우구나
찰밥 한입
깻잎 한 장
한양 간 마나님은
고드름
부부
부부싸움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시에 문외한이었다. 딱딱하고 어려운 전공과목을 더 쉽고 재미있게 강의하고 싶은 마음에 시를 쓰기 시작했고, 기발하면서도 통찰력 넘치는 시를 동원해 강의를 하자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부단히 시를 읽고 쓴 결과 마침내 등단을 하고 시인이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세월 동안 공들여 쓴 51편의 시와 시작 노트, 시작법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번째 시집이자 에세이다. 아울러 세상을 ‘경제적으로’ 살던 성인 남성의 인생에 시가 들어오면서 삶의 태도가 달라지고 성숙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어른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고백한다. 시를 쓰다 보면 나를 성찰하게 되고,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는 훈련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내 품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진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가 인생에 들어오면 삶이 얼마나 극적으로 달라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원하는 이 시대에 시를 읽고 쓰는 것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시를 쓰면 사고가 유연해지고 응용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창의성이란 이질적인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이다. “시를 창작하는 과정도 무언가를 연결하는 것이고 그것은 기업에서 신상품을 개발하는 과정과 흡사하다. 기업에서 시 수업을 적극적으로 개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시 한 편 읽기도 힘들어하던 사람이 일기 쓰듯이 시를 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 우연히 찍은 사진, 지나는 길에 눈에 띈 장면 등이 한 편의 시가 되는 과정을 친절하게 들려준다. 짧고 재미있으면서도 뭉클한 시와 그 시가 탄생한 배경을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아, 나도 시를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경제학자가 시를 읽고 쓰면서 발견한 인생의 지혜
“시와 함께하면 인생이 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