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_재밌고 유익한 국어는 가능하다
01 이제는 제대로 알자_매번 헛갈리는 표현
001 걸맞은
002 ‘두어’의 의미
003 -데/-대
004 너머/넘어
005 -런지?
006 -이에요/-예요
007 -서/-써
008 지/-지
009 그리고는?
010 몇일? 며칠!
011 뵈/않
012 알은체/알은 척
013 옥니?
014 -워/-와
015 -의/-에/-에서
016 추스리고?/설레임?/단언컨데?
017 하릴없이/할 일 없이
018 행여/혹여
019 결단/결딴
020 횡경막?
021 장이/쟁이
022 얼르다?
023 반증/방증
024 띄어쓰기와 붙여쓰기
025 대괄호와 소괄호
02 이 말이 본디 이런 뜻이었나요?_잘못 쓰고 있는 표현
026 구설수
027 난도와 난이도
028 봇물을 이룬다고?
029 ‘잠그다’의 반대말
030 굴삭기?
031 세상 밖으로?
032 옥석구분?
033 유명세
034 일파만파를 낳다?
035 겹치는 말
036 진위 여부
037 회자
038 휘발성
039 동물과 식물의 의미
040 굉장히
041 희귀암?
042 바라겠습니다?
043 행복하고 싶어요?
044 좋은 하루 되세요?
045 진심을 다합니다?
046 자정
047 첩첩산중과 점입가경
048 지켜본다고?
049 옷깃을 여미다?
050 옷차림을 따뜻하게?
03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_자연스럽고 세련된 표현
051 숫자 잘 읽기
052 되게
053 서너 개
054 -은, -는/-이, -가
055 이곳은요
056 제대로 사과하는 법
057 이름 부르기
058 코로나19(COVID-19 읽기
059 ‘안사람’을 ‘배우자’로?
060 자기소개
061 중의重義의 함정
062 원래와 본디
내가 무심코 쓰는 말이 잘못된 표현일 수 있다!
올바른 맞춤법과 정확한 표기 그리고 차별하지 않는 중립적 표현까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언어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언어 감수성을 키워주는 책
‘걸맞은’과 ‘걸맞는’, 뭐가 맞을까?, ‘너머’와 ‘넘어’는 어떻게 다를까? “고등어 두어 마리만 주세요”라고 말할 때 두어는 어느 정도를 지칭하는 것일까? ‘난이도가 높다’라는 말, 바른 표현일까? ‘여류 작가’, ‘처녀작’이라는 말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공식석상에서 나를 예의 바르게 소개하는 방법은 뭘까? 사과는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할까?
문해력이 화두다. 보통 문해력을 얘기할 때 맞춤법을 틀리지 않고 풍부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까지가 주로 얘기된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고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문해력의 본질은 소통이다. 소통의 핵심은 바로 상황과 맥락에 맞게, 그리고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말하고 듣기, 읽기와 쓰기다. 이러한 이유로 언어는 시대에 따라 계속 변화해왔고 이것이 언어의 자연스러운 속성이다.
최근의 시대 정신은 소수자와 약자를 차별하지 않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이다. 일례로 최근 영미권 최대 출판 그룹인 하퍼콜린스가 애거사 크리스티의 ‘명탐정 에르퀼 푸아로’와 ‘미스 마플’ 시리즈에 담긴 일부 인종차별적 표현을 아예 삭제하거나 다른 단어로 바꾼 것이 화제가 된 일이 있기도 하다. 요컨대 『정확한 말, 세련된 말, 배려의 말』은 정확하게 말하고 있는지, 그리고 소수자와 약자를 차별하지 않고 말하고 있는지, 상황과 맥락에 맞게 말하고 있는지, 나 뿐만 아니라 방송·신문 등 미디어 언어까지 우리 주변의 언어 생활에 민감하게 촉각을 세우자라고 제안하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에서 다루는 우리말 표현 100개는 맞춤법, 띄어쓰기에 국한되지 않는다. 입말을 중심으로 자주 틀리는 표현, 뜻을 알고 바르게 써야 하는 표현들 뿐만 아니라 차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