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어제 어떻게 먹었나요? : 육하원칙으로 본 먹을거리
저자 안철환
출판사 빨간소금
출판일 2023-08-25
정가 15,000원
ISBN 9791191383362
수량
들어가며

1장 Why 왜 먹어야 할까
먹기 위해 산다?
건강을 위해 먹는다?
맛있는 거 먹는 낙으로 산다?

2장 When 언제 먹는 게 좋을까
아침, 점심, 저녁; 언제나 소식
봄; 봄나물을 먹을 때
여름; 보리밥과 보양식을 먹을 때
가을; 쌀밥과 과채류를 먹을 때
겨울; 이팝에 고깃국을 먹을 때
어릴 때와 늙었을 때 먹는 음식

3장 What 무엇을 먹어야 할까
씨앗을 먹다
흙을 먹다
우주를 먹다.
입맛보다 장(腸맛
거친 곡식
콩, 조, 보리 그리고 고구마
거친 채소
들나물, 산나물, 해산물
토종 먹을거리
소농의 지역 먹을거리
유전자 조작 먹을거리
수입 농산물과 고기

4장 How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재료 본래의 맛을 찾아서
조리는 단순하고 거칠게
‘어떻게 먹을까?’에는 예의도 있다
먹고 남은 걸 어떻게 처리할까
똥도 자원이다

5장 Who 누구와 먹을까
왜 우리는 함께 밥을 먹을까
식구를 넘어 마을로, 마을을 넘어 미물까지
원치 않는 사람과 먹을 때
혼밥의 시대에는 어떻게?

6장 Where 어디에서 먹을까
밥은 밥의 고향에서
밥은 집에서
밖에서 먹을 때

7장 Why 다시, 왜 먹어야 할까
사회적 관계를 위해 먹는다
자연적 관계를 위해 먹는다
하늘과 땅과 소통하는 필부의 삶

전통농업연구소 안철환 대표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건강하게 장수하는 건 인류의 오랜 꿈이다. 요즘에는 젊게 사는 삶이 더해졌다.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무엇보다 ‘먹기’가 중요하다는 건 이제 상식이다. 책을 비롯한 많은 콘텐츠가 ‘잘 먹어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쏟아낸다. 소식해라, 채소를 먹어라, 단 음식을 삼가라 등. 이 책 또한 ‘소식해라, 채소를 먹어라, 단 음식을 삼가라’는 메시지를 말한다. 하지만 건강하게는 맞지만, 젊게 오래 사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중요한 것은 좋은 먹을거리를 먹어서 젊어지는 게 아니라, 인생의 때에 어울리는 먹을거리를 먹어 나이에 맞게 사는 것이다. ‘뭘 먹지?’ 만큼이나 ‘왜, 언제, 어떻게, 누구와, 어디서 먹지?’에 관한 앎이 중요한 까닭이다.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 시기에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체력을 걱정합니다. 어디 그뿐이겠어요? 노안이 오고 기억력은 쇠해져 자꾸 까먹고 괜히 우울해집니다. 성적 능력이나 성욕은 눈에 띄게 감퇴하고요. 이럴 때 많은 사람이 보양식이나 건강식품 아니면 보약을 찾는데요,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편하게 받아들일 것을 권합니다. 이제 늙어가는 겁니다. 사실 갱년기(更年期는 ‘다시(更 세월을(年 사는 때(期’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죽을 때가 되었는데 죽지 않고 덤으로 사는 인생이죠. 자연의 생명은 생식 능력이 떨어지면 죽는데 인간은 죽지 않고 더 삽니다. 덤으로 주어진 세월이 행인지 불행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늙어서 몸에 냄새나지 않게 하려면 담백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냄새는 납니다.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66~67쪽
요즘 같은 때 이런 주장을 펼치면 “무슨 도 닦는 얘기냐”며 코웃음 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까닭은 저자의 생각과 실천 때문이다. 책을 쓴 안철환은 온순환협동조합, 전통농업연구소 대표이며. 경기도 안산에서 ‘산림생태텃밭 먹거리숲 농장’을 운영한다. 온순환협동조합은 남은 음식물과 똥오줌, 커피 찌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