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한미동맹의 디지털 전환: 새로운 지평의 미래지향적 성찰_ 김상배
제1부 기술·산업 분야 한미동맹의 성찰
제2장 한미 첨단기술 협력: 반도체, 차세대 인프라, 인공지능_ 유인태
제3장 한미동맹 간 에너지-그린테크 분야 협력의 가능성: 원자력과 배터리를 중심으로_ 임은정
제4장 보건 및 제약·바이오 기술과 한미협력_ 조한승
제2부 경제·규범 분야 한미동맹의 성찰
제5장 한미 디지털 경제 및 디지털 협력의 미래_ 강하연
제6장 한미 디지털 미디어, 문화콘텐츠 교류: 웹툰을 중심으로_ 양종민
제7장 한미 가치·규범 협력: 민주주의와 인권_ 김헌준
제3부 안보·군사 분야 한미동맹의 성찰
제8장 한미 사이버 안보협력의 진화: 복합지정학의 시각_ 신승휴
제9장 한미 우주안보/뉴스페이스 협력_ 박용한
제10장 한미동맹의 첨단 군사기술 협력_ 손한별
기술·산업 분야에서의 한미동맹, 한미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차세대 통신, 반도체,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 분야의 한미협력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밀접히 연계되어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첨단 과학기술의 유출을 억제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과 법안들을 내놓고 있고, 이는 중국과 복잡한 경제적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한국에게는 해외 시장 수출뿐 아니라 첨단기술산업에 변수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협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이 책은 그 방향성을 제시한다.
반도체 분야를 보면, 반도체 공급망에서 한국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꾀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과의 협력은 미국에게도 중요하며, 한국 또한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서는 미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즉, 공동의 이해와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한미 공동의 이익을 찾으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반도체, 배터리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과 비교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분야에서 한미협력은 한미동맹을 공고히 할 뿐 아니라 기술격차를 줄이고 한국의 산업을 글로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나아가 한미협력은 양국뿐 아니라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다수의 나라에게도 공통의 이익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지적하며, 동맹으로서의 협력이 글로벌 거버넌스에도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제·규범 분야에서의 한미동맹, 한미 공통의 가치와 기준을 정립하려는 시도는 어디쯤 와 있는가?
이 책은 한미가 주요 분야에서 교류해 온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갈등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검토하고, 긍정적인 가능성도 제시한다. 한미가 여전히 갈등의 씨앗을 품고 있는 분야는 디지털 경제 분야이다. 현재 미국은 한국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대한 압박을 꾸준히 가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들인 해외 콘텐츠 공급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