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이음 희곡선 『파란나라』
연극 무대에 처음 올라가는 창작극의 대본을 서점과 극장에서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이음 희곡선.
『파란나라』는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났던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이라는 사건을 모티프로, 한국 연극계의 젊은 연출이자 극작가인 김수정이 2016년 한국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다시 쓴 희곡이다.
‘환상적인’ 게임의 시작
클럽활동 영화반 학생들과 교사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현대 사회에서 독재가, 전체주의가 일어날 수 ...
서점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이음 희곡선 『파란나라』
연극 무대에 처음 올라가는 창작극의 대본을 서점과 극장에서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이음 희곡선.
『파란나라』는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났던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이라는 사건을 모티프로, 한국 연극계의 젊은 연출이자 극작가인 김수정이 2016년 한국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다시 쓴 희곡이다.
‘환상적인’ 게임의 시작
클럽활동 영화반 학생들과 교사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현대 사회에서 독재가, 전체주의가 일어날 수 있을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다가 게임을 하기로 한다.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기간제 교사와 대학 진학만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버린 학생들에게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 있”냐는 반문은 이 ‘환상적인’ 게임에 참여하는 동기 부여가 되기에 충분했다.
독재가 만들어지는 과정
게임에 참여한 교사와 학생들은 무자비한 현실 앞에서 힘없고 무능한 개인이 아니라 ‘훈련을 통한 힘의 집결’을 통해 집단, 즉 공동체를 이룬다. 독재에서 지도자와 규율은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이것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몸소 느낀 유대는 ‘누구나 한번 가보고 싶어서 생각만 하는’ 이 집단이 점차 누구도 제어하기 어려울 정도의 영향력을 갖게 한다.
“파란 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단선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의